[sbn뉴스=서천] 김가람 기자 =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지역 특성에 맞는 슬로시티 비전과 전략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부서장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 슬로시티 비전과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서천 슬로시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맡은 신라대학교 양승훈 교수가 추진상황을 보고 한 후 서천 슬로시티의 비전과 슬로건 및 슬로시티 실현을 위한 10대 실행과제에 대한 발표와 부서장과 주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신라대학교 양승훈 교수는 “서천은 이미 슬로시티 역량과 자질이 충분한데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의 다른 슬로시티와 비전과 철학을 공유하면서도 서천만의 독특한 특색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박래 군수는 “슬로시티란 발전과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환경과 전통을 보호하면서 공동체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며, “아직 서천은 슬로시티 걸음마 단계로 단번에 슬로시티를 이해하고 추진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서천 슬로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지난해 7월과 10월 각각 국내실사와 국제실사를 거쳐 올해 6월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했으며, 국내에서는 15번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