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영상뉴스】비어가는 상점, 소상공인 한숨

  • 등록 2018.09.04 18: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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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의 어려움. 불경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슈입니다. 


우리 지역 상인들의 모습도 예외는 아닌데요. 서천의 현주소를 김가람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악의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는 요즘.


우리 서천 역시 빈 상점들이 늘어가며 상인들의 한숨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옷가게와 음식점이 즐비한 서천의 한 시가지입니다. 


하지만 곳곳에 폐업한 상가들이 눈에 띕니다. 


4년 동안 운영하던 옷가게를 최근 접게 된 A모씨는 불경기에 억장이 무너집니다.


<OOO / 최근 폐업한 옷가게 사장>

“너무 많은 손해를 봤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관리하기가 집세, 가게세, 관리비, 세금에 과도한 세금이요.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없어요. 못 살아남아.”


최근 통계치인 2016년 자료를 보면 서천군에서는 751개의 점포가 폐업했습니다.


불경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주소를 보면 작년과 올해의 형편이 더 나빠졌을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서천을 넘어 장항은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중심 시가지에는 빈 상가들이 줄지어 있고, 이마저도 시간이 한참 지난 듯 방치돼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여기에 월세와 인건비의 삼중고까지 더해졌습니다.


<양태명 / 복터 공인중개사 대표> 

“(장항 상점) 100분의 30% 영업을 안 하고 있고, 그나마 70%는 현지인들이 대다수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유동성 인구도 없고 장사하는 분도 없다 보니까 부동산 경기도 굉장히 최악이다 보시면 되고요.”


장항에서 20년 넘게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은수 대표는 하나둘씩 떠나가는 이웃들의 모습에 그저 마음이 아픕니다. 고향인 장항의 악순환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은수 / 일미정육점 대표>

“장사가 안 되니까 들어오질 않아요. 그러니까 필요하면 서천이나 군산 쪽으로 가게 되는 거예요. 또 안 들어오고 또 우리는 거기로 가게 되고 장항에 자꾸자꾸 빈 가게가 많아지고...”


여기에 곧 있을 동백대교 개통까지 이뤄지면 그 피해는 더 속출할 것이라며 걱정을 지우지 못합니다.


서천의 상권 붕괴.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   


서천의 미래는 과연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요.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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