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화 씨, 대학 4년간 930시간 봉사 ‘한남 봉사상’ 수상

  • 등록 2018.08.23 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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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노성철 의원·母 양춘미 씨, ‘학부모 공로상’...“베풀며 살라” 가르쳐
노 씨, 무료급식·헌혈·공부방 봉사 등...‘봉사’, “밥 먹듯 자연스러운 일”


지난 17일 한남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서천 출신 노종화(25) 씨가 ‘한남 봉사상’을 노 씨 父인 더불어민주당 노성철(61) 서천군의회 의원·母 양춘미(57) 씨가 ‘학부모공로상’을 수상해 보는 이의 마음에 훈훈함을 전했다.


서천에서 나고 자라 이번에 한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노 씨는 대학 4년간 주변 사람들로부터 줄곧 ‘봉사왕’으로 불리며 총 930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해왔다.


그는 주말이면 대전역 근처 무료급식소에서 노숙자·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테이블 정리, 설거지, 청소 등의 봉사를 해오는가 하면 한남대 근처인 오정동, 중리동, 법동 등의 지역에서는 아동 공부방에서 초·중학생들의 영어 학습과 체육활동을 돕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0년부터 시작한 헌혈은 현재까지 약 70회에 이르는데 고등학교 시절 서천에 ‘헌혈의 집’이 없어 군산까지 가서 헌혈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또 대학생이 된 후에는 학교 근처 헌혈의 집을 찾아 현재까지도 꾸준히 헌혈하고 있고 헌혈을 통해 받은 헌혈증을 1년 동안 모아 매년 크리스마스에 구세군 모금함에 성금과 함께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봉사가 그에게 숨 쉬듯 이렇게 자연스러운 데에는 그의 부모인 노성철·양춘미 씨의 영향이 크다.


노 씨가 어렸을 때부터 노 씨 부모는 그에게 베풀며 살라고 가르치며 말뿐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었는데 어머니 양 씨는 어린 그를 데리고 추운 겨울 독거노인들을 찾아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였다.


그 당시 노 씨는 어렸기 때문에 춥고 힘들어 엄마를 따라다니는 일이 힘들었지만, 그가 드린 도시락을 받고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봉사를 하는 보람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봉사는 그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다.


또, 그의 아버지는 20년 넘게 서천군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였고 현재 서천군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노 씨는 봉사는 나에게 식사를 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더라도 죽을 때까지 베풀며 나누는 삶을 실천하면서 살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혀 다시 한번 훈훈함을 전했다.

남석우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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