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이현호 의원 “장항산단 고용계획 부풀려졌다” 지적

  • 등록 2018.08.09 1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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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이는 전형적인 전시행정 표본이다” 불신 표출
해당 부서장, “당장 고용을 뜻하는 것 아닌 추정치이다”


“2017년 MOU 체결내용에서 10개 회사가 763억에 고용계획이 560명인데 실제 착공되는 한 개 회사는 430억에 고용계획이 20명으로 나와 있습니다. MOU 체결 시 고용계획이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해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린 제265회 서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이현호 의원이 보고자로 나선 투자유치과 조정환 과장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에 대해 조 과장은 “당초에는 16명이었는데요 30명으로 늘었습니다. 17m 높이로 지어지는 건물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위험 시설물이 많이 들어가서 자동화가 불가피하다고 해서 고용인원을 조금 잡았다가... 다시 인원을 변경해서 올렸습니다”라고 얼버무리며 명확한 답변을 못 해 장항산단 기업유치로 지역민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군 정책에 강한 의구심을 남겼다.


이에 주민이 특히 의문을 갖는 점에 대해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에서 투자유치과 담당자에게 더 자세한 답을 들어보았다.


◇ 지난 임시회에서 이현호 의원이 ‘장항산단 고용계획이 부풀려진 게 아니냐’라는 지적을 했다.

=고용이 지금 당장 고용을 뜻하는 건 아니다. MOU 체결할 때 투자계획서를 받는데 저희는 그 계획서에 기재된 향후 고용계획 인원 추정치를 잡은 것이다.


◇ MOU 체결 10개 기업 중 현재 1개사가 착공에 들어갔다. 어떤 회사인가?

=현재 착공한 기업은 ㈜선진뷰티사이언스라는 회사로서 화장품 재료 제조사다.


◇ ㈜선진의 본격적인 고용창출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선진이 내년 상반기에 준공하면 바로 직원 고용에 나설 거라서 내년 상반기부터 실질적인 고용창출이 있을 것이다.


◇ 작년 말까지 MOU 체결기업이 10개사 인걸로 안다. 현재까지 MOU 체결기업은 몇 개사이고 향후 목표는 어떤가?

=MOU 체결은 올해 3개 사를 더해 현재까지 13개 업체다. 목표는 산단 내 공장용지 44만 평 전체를 4년 내 100%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2만 평 MOU 체결한 상태이고 올해 분양 목표는 8만 평으로 잡고 있다.


◇ 기업유치를 위한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중앙지, 지역지 등 신문광고와 현수막 및 고속도로 입구 쪽 대형 전광판 광고를 하고 있으며 투자유치자문관 4명이 서울 등 전국을 돌며 산단 홍보 및 유치를 하고 있다.


◇ ㈜선진 외에 입주에 들어갈 예정인 기업은 있나?

=현재 몇 개사가 진행 중이기는 한데 입주하려면 일단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분양계약, 산업단지공단하고 입주계약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고 국비·도비·군비를 보조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에 입주할 기업으로 2~3개사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이 같은 담당 부서 답변에 대해 이현호 의원은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장항산단 자체가 기업유치와 관련해 어떤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라며 “오히려 지역이 자생할 수 있도록 농·어업 분야를 증진 시켜 이 분야를 활성화해 고용 창출하는 게 맞다”라고 밝히면서 장항산단 기업유치로 고용창출을 하겠다는 군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군에서 주장하는 장항산단 입주기업의 향후 고용창출계획보고가 상당히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본다. 전시행정의 전형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말해 현 집행부의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에 강한 불신감을 표했다.

남석우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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