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충남 서천군 서면 춘장대해수욕장이 방문객이 없어 해수욕장 상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춘장대해수욕장은 현재 개장 10여 일이 지나고 있지만, 방문객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그 수가 적다.
이 같은 원인에 대해 대다수 상인은 관광객들이 해수욕장을 찾게 할만한 부대시설 및 콘텐츠가 극히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해수욕장에서 식당을 하는 상인 A씨는 “춘장대는 군에서 너무 관심을 안 뒀어, 무창포가 예전에는 여기보다 훨씬 못했는데 지금은 좋아진 것 봐요”라며 “이쪽에 놀이시설이라도 해주고 신경 좀 써줘야지, 사람 있나 봐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또, 상인 B씨는 “여기 와서 조개구이만 먹는 것은 아닌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나 위락시설이 필요하고 자고 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도 더 조성해야 한다”라며 “무창포는 리조트가 있어서 여름 휴가철이 아니라도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여기는 그런 게 없다”라고 말했다.
군산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물이 빠져서 물이 있는 곳까지 가려면 아이 데리고 이 땡볕에 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여기에 분수대나 조그맣게 미끄럼틀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쉴 데도 없고 놀 만한 것도 없네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춘장대를 찾는 방문객이 적은 건 사실이다”라며 “내년에는 중부발전에서 서면으로 나온 지역발전 특별 기금 76억과 충남도에 신청한 38억으로 예산을 편성해 총사업비 114억을 내년부터 2년간 춘장대 해수욕장 개발에 집중투자해 놀이시설 및 위락시설을 조성할 것이고 기반시설 정비에 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