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게 듣는다]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원 당선인

  • 등록 2018.07.05 15: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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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원 당선자는 17.6%라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당선인을 만나 이번 당선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 조동준 당선인


◇당선인께서는 17.6%의 지지율로 서천군민의 선택을 받으셨습니다.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서천군의회 재선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신 서천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7대 서천군의회 최연소의원으로 당선되어 4년의 의정활동을 했고,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군민 여러분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특히, 안타깝게도 서천군의회 의석이 감소하여, 군의원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음을 감안하면 당선의 기쁨보다 부담감이 터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4년 전 다졌던 주민의 편에서 일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다짐과 사심 없이 공익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4년을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번 당선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방자치가 부활하고 3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 지방의회는 주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의원들의 역할이 주민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많은 부분 부족한 점이 많지만, 4년간의 의정활동 동안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고자 충실했으며, 작은 민원이라도 성사 여부를 떠나 성실하고 성의있게 처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군정 방향과 관련하여 문제점에 대해 분명하게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이러한 점을 주민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긍정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도 함께 반영된 결과라 생각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결정적 승리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우리 민주당 군의원 경선에서 ‘1-가’번을 처음으로 출마하는 당내 후보에게 양보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소 득표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많은 주민이 공감해주셨고, 함께 응원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선거를 함에 있어 함께 승리하는 길이 가능한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 평가해 주시며, 이런 점에서 ‘1-나’번인 저에게도 지지표를 선사해 주셨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로 많은 유권자를 만나 다양한 요구와 생각을 들으셨을 텐데요.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많은 선거를 치러오면서 항상 주민들께서는 변화를 갈망합니다. 그 바람을 우리 정치권이 충분히 수용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고, 그래서 국민의 정치 참여가 적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지역의 변화에 대해 주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 뚜렷한 해법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정답을 금방 내놓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기대한 그러한 변화를 포기하면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변화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정치를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약실천의 구체적 방안과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저는 지난 7대 의정활동에서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 했습니다. 저의 공약은 군의원으로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을 지양하고, 각각의 방향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각 공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집행부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관련 조례와 사업구상들을 정리해 제안해 나갈 것입니다. 의정활동의 핵심은 주민의 편에서 보편적인 삶의 질 개선에 힘쓰고 또한 행정에 대한 건강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넘어 합리적인 대안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협치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원’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할 것입니다.



◇가장 시급하게 챙겨야 할 현안은 무엇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지금 우리는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7대 의회 임기 중반부터 이러한 인구문제의 관점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지금의 인구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청년층이 지역에 머무르도록 해야 하고, 지역경제의 측면에서 기반이 되는 농수산업과 중·소상공업의 소득기반을 증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외부의 기업유치에 올인할 것이 아니라 이미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농수산업, 중·소상공인, 관광서비스, 일자리 등에 대해 예산지원 확대 등 정책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군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전혀 다른 혁신의 길로 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저를 포함하여 정치인들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과거로 퇴보하지 않도록 주민들께서 채찍을 들어주시고, 과감한 변화에 격려와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이러한 자치와 참여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야말로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고, 정치인들이 제 몫을 다하도록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러한 지방자치에 부합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석우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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