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 서천군의회 김아진 의원 당선자는 59.6%라는 지지율로 당선됐다. 당선인을 만나 이번 당선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 김아진 당선인

◇당선인께서는 59.6%의 지지율로 서천군민의 선택을 받으셨습니다.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의원이 선출되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쉽지가 않았던 자리이고, 변화를 위한 기대 또한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에 자만하지 않고 군민들이 선택해 주셨고 기대하시는 만큼, 실망하시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습니다.

◇이번 당선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의 개인적인 역량이라기보다는 전국적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높은 기대와 지지율로 압승이 예고되어 있었고, 서천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따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령화에 따른 보수의 색채가 짙은 서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주셨다는 결과는, 서천에도 개혁과 변화의 욕구가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결정적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례대표후보는 후보 개인의 선거운동이 아닌 당에 대한 인지도와 흐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됩니다. 김아진이라는 이름을 알리기보다 더불어민주당의 장점과 지지를 호소해야 합니다. 비례대표후보는 예비후보등록도 없이 본 선거에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제약들과 서천 전 지역을 두루 살펴야 하는 점, 비례대표의원에 대한 부정적 시선 등이 어려운 점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팀’ 서약을 하고 모든 후보들이 한마음이 되어 똘똘 뭉쳤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선거방법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당선인께서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그분들의 다양한 요구와 생각을 들으셨을 텐데요 선거운동을 하며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하면 신뢰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습니다. 모든 요구를 다 들어드릴 수 있다고 무작정 장담하는 것이 아닌, 한 발 가까이 다가가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듣고, 해결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고 알아봐 주는 것이 신뢰를 쌓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공약실천의 구체적 방안과 앞으로의 의정활동 방향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공약으로 말씀드렸던 군의회 의정활동 중계시스템 도입을 당선자들과 논의에 있습니다. 물론 초선의원들의 부담감도 있지만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약을 혼자 다 이룰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군민의 의견을 듣고 요구에 맞게 행정집행부와 논의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찾아 동료의원들과의 협치를 통해 이루어 낼 것입니다. 앞으로 여성, 농어업인,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군의원이 되고자 합니다.

◇가장 시급하게 챙겨야 할 현안은 무엇으로 생각하고 계십니까?

=가장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입니다. 비단 서천군만의 문제는 아니며 국가적인 정책이 작동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출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는 비정규직 문제와도 한편에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직장, 건전한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할 것이고, 서천에서도 고민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군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군의원은 군민의 심부름꾼입니다. 민원을 듣고 해결방안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저를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군민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군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풍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애써 지은 농작물 피해가 없으시기를 바라며,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