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영상뉴스】서천 최고 300미리 폭우

  • 등록 2018.07.04 1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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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주말 사이 서천에는 243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서면과 판교지역은 30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종천과 비인, 기산, 마서 순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교통 통제와 주택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서천읍 군사리 한 주택으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택 외벽이 파손됐고, 문산면 은곡리에선 전신주가 넘어져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거주민 2명은 이웃집과 자녀 집으로 대피했습니다.


<박종순(74) / 주택피해 주민>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니까, 코드만 빼러 다녔다니까. 번개 치는 줄 알고 나중에 나와 보니까 그렇게 생겼더라고. 어휴, 놀래기는 말할 것 없어. 어제 저녁에 그 생각만 하면은 자다가도 깜짝 놀래지고 지금도 심장이 떨리잖아...”

 

<조매하(83) / 주택피해 주민>

“(내가) 앉으려고 하니까 어디서 무너지는 소리예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 소린가 하니까, (손자가)지붕에 뭐가 올라앉았어 그래서 나도 무엇이 앉았나 와서 봤더니 전봇대가 올라앉았더라고...”


농경지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웅천천 주변의 벼와 밭작물 560ha와 원예작물 0.8ha가 물에 잠겼고 지석면 흥림저수지 옆 등 도로 3곳도 유실됐습니다.

 

<유병욱(70) / 마서면 옥산리, 침수피해 주민>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가 10여년 됐어요. 근데 이런 재해를 본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와보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그러네요. 이걸 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뭐 보시다시피 다 침수가 돼가지고 배를 띄워도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참 너무 허무합니다.”

 

1일 현재 각 실과, 사업소, 읍면 공무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고 도로유실 등의 피해는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6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는 해제했지만 3일 서천지역에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되며 급경사지, 절개지, 산사태 위험지역 등 특별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군은 이와 관련해 하천변이나 재해발생 우려지역 등의 예찰 활동과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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