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영상뉴스】진화를 거듭하는 '보이스 피싱'

  • 등록 2018.05.31 20: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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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경찰이라고 사칭하는 전화. 여러분도 많이 받아보셨을 겁니다. 


점점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보이스피싱. 


그 피해사례와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최근 장항에 사는 80대 김 모씨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경찰이라고 말하며 농협은행에 있는 돈이 사기당할 우려가 있으니, 모두 찾아놓으라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보이스피싱.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김 씨는 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1,800만원을 인출했습니다. 


다행히 이를 이상히 여긴 딸의 신고 전화로 경찰이 출동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연변 사투리로 보이스피싱 임을 알아챌 수 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한국 사람으로 교체돼 보이스피싱을 분간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보이스피싱 일당을 검거했는데 조직원이 사이버수사대 형사 출신, 은행 텔레마케터 등으로 그 전문성과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보이스피싱 범의 목소리입니다.


“연락드린 곳은 대검 특수2부 김승찬 수사관입니다. 현재 본인 이름으로 된 명의도용 사건이 접수되어서 몇 가지 확인 차 연락을 드렸고요...”


서천군에서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9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습니다. 


신고 되지 않은 경우를 감안하면, 그 피해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 피해사례는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것입니다. 


검찰 및 금융기관이라 사칭한 후 명의가 도용됐다거나, 사기 사건에 연루돼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통화자를 압박합니다. 


<나현규 / 서천경찰서 수사과 수사지원팀> 

“경찰, 검찰 등 공공기관에서는 개인정보가 누출된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발급 받은 신용카드가 없는데도 신용카드가 반송되었다며 당황스럽게 말을 해도 일단 아무런 대꾸를 하지 마시고 전화를 끊으시면 됩니다.”


또 금융기관으로 속여 대출을 빙자한 사기가 많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신용을 높여서 대출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전문가는 보이스피싱 외에도 주의해야 할 전자금융사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광석 / 산업은행계열 KDB생명>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줍니다. 거의 대부분 보이스피싱인 경우가 많이 있고요. 사회이슈, 흥미유발, 선거관련내용, 모바일청첩장 이러한 형태로 문자가 오는 경우가 종종 많이 있을 겁니다. 인터넷 웹 사이트 링크가 딸려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를 접속하면 소액결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이 갈수록 그 수법이 교묘해지는 전자금융사기. 


미리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알고도 당하기 쉬운 보이스피싱.


검찰, 금융기관에서 전화가 와 금전을 요구할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SBN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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