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포수산 조수헌 대표, 장항전통시장 위한 ‘무한도전’

  • 등록 2018.04.27 19: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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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수산물시장 만들기 위해 일본 4차례 오가며 벤치마킹
sns판매 방식 알려 상인 소득증대 앞장...한때 음해로 상처



2006년부터 무려 13년이나 방송된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지난 3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되었다. 

그동안 십 수년간 시청해온 탓에 정이 들어서인지 무한도전이 유한도전으로 끝맺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장항전통시장에는 시장 발전을 위해 진정한 무한도전을 해오고 있는 장본인이 있다.   

바로 장항전통시장 내 ‘덕포수산’ 조수헌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07년부터 장항전통시장에서 영업을 해온 조 대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상인회 감사직을 수행하며 지금의 현대식 전통시장 신축에 앞장섰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상인회 회장을 맡아 전통시장 환경개선과 상인들의 소득증대에 힘써왔다.

또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고심하던 중 일본을 4차례에 걸쳐 오가며 일본의 선진 수산물시장을 벤치마킹 해 지금의 쇼케이스를 도입하는 등 상인들 판매환경 개선과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조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지역과 상인들을 위한 나눔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오고 있는데 ‘장항읍희망나눔꾸러미사업’에 지난 10월부터 조기 및 박대 등 수산물을 후원하고 있고 읍내 독거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반찬 나눔’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이에 장항읍행정복지센터(읍장 최창근)는 지난해 11월 29일 조대표를 장항읍 좋은이웃 20호로 선정하여 조 대표의 그동안 선행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조 대표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수산물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판매량이 상당히 늘었다”며 “주변 상인들에게도 sns를 통한 판매의 이점을 알리고 있으나 주변에 컴퓨터나 sns에 익숙하지 않은 상인들이 많아서 상인들 스스로가 판매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내에서 일부 상인들이 제대로 내용을 알지 못하고 만들어 놓은 음해설로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조 대표는 “항간에 떠돌고 있는 뜬소문으로 평소 가족처럼 여기고 있는 주변 상인들에게 오해를 사게 된 일이 있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말 같지도 않은 말에 굳이 대응하고 싶지 않아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 있겠거니” 하고“즉시 대응하지 않았던 게 지금은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2013년 충남도에 수산물위생건조장 건립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장본인이고 누구보다 상인들이 건조장을 이용하도록 앞장서 왔는데 나 때문에 주변 상인들이 이용하지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라며 “그건 시장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건조장 열쇠는 시장 한 가운데에 있는 기둥에 항시 공개적으로 걸려있어서 시장상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라며 “내가 건조장을 개인적으로 이용해서 일부 상인들이 건조장 이용을 못 했다고 하지만 그건 이용을 못 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장항전통시장 실정상 상인들이 건조장 이용을 꺼리는 실례를 들었다.

그는 “상인들이 건조장을 이용하면 공동전기료를 부담과 건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무엇보다 판매를 위해 진열해 놓아야 해서 건조장에서 말리는 걸 상인들 대부분이 번거로워한다”라며 “이 같은 실정을 알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져 속상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뜬소문에 동요하는 이웃들에게 한때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더 이상 그런 일로 마음을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한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힘든 시절을 넘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섬김으로 내가 받은 도움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라고 상인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남석우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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