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아이즈] 이은정 기자 = 대전광역시 동구(구청장 한현택)는 22일 산내동주민센터에서 ‘제16회 공주말디딜방아뱅이 재연행사’를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공주말디딜방아뱅이 재연행사는 동구 삼괴동 공주말에서 예로부터 전해오는 행사로 홍역이나 마마 같은 돌림병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이웃마을의 디딜방아를 몰래 훔쳐와 마을 어귀나 길목에 세워 놓고 제의를 베푸는 의식이다.
공주말디질방아뱅이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용혁)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마을제 및 풍물공연 등의 식전행사와 의식행사를 시작해, 이어진 디딜방아뱅이 재연행사에서는 액맥이 놀이, 상여 출정, 목신제 등이 펼쳐졌다.
다음으로 윷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와 함께 주민화합을 도모하는 노래자랑이 이어져 어깨춤이 저절로 들썩이게 할 정도로 흥겨운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며, 한껏 달궈진 분위기를 달불놀이와 풍물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동구에서는 19일 동구문화원이 주관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행사를 시작으로 20일 제15회 대청호반 정월 대보름제, 21일 대동 장승제, 중앙동 소제당산제, 용운동 탑제, 가양2동 산신제 및 거리제, 비룡동 장승제 등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재연행사 등 동구 전역에서 열렸던 다양한 대보름 행사가 마을의 안녕과 행운을 빌고 결속을 다지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며 “아울러, 구민들 모두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