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아이즈] 김범근 기자 = 서울시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대적인 것과 역사적인 것의 최적의 배합으로 서울의 도시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비전인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수립한다.
그동안 경제적 논리에 의한 각종 개발행위와 역사보호 의식의 부재 등으로 인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문화유산의 현황 분석과 보존·관리·활용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2015년 7월~2016년 3월)을 진행 중이다. 또, 역사, 인문,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5인으로 구성된 ‘역사도시 서울 추진위원회’에서 3개 분과별로 중점 추진과제를 논의 중에 있다.
시는 아울러, 2월 중에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m-voting)을 활용하고 3월에는 청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시의회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역사도시 서울 기본조례’ 제정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학술용역 결과와 수렴된 전문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6월 시민과 함께 ‘역사도시 서울’을 선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행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일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내에 한성백제 역사의 복원·발굴·활용을 전담하는 한성백제팀을 신설하고, 문화재정책팀을 '역사문화재정책팀'으로 팀 명칭을 개편했다.
고홍석 문화본부장은 “2000년 과거 역사를 담고 현재 역사를 만들며, 미래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역사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체계적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