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목욕탕 요금인상 ‘빈축’

  • 등록 2017.04.20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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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요금 인상에도 노후 된 시설은 그대로…
주민들 시설 좋고 가격 저렴한 군산지역 선호

최근 서천지역 목욕탕 요금이 인상되면서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역 내 목욕업계에 따르면 서천읍 소재 목욕탕 요금이 지난달 6일부터 성인 기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됐다.

특히 지역 내 목욕탕 중 서천읍 소재 목욕탕만 요금이 인상됐으며 인상된 요금에 비해 노후 된 시설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민원을 제기했지만 보건소 관계자는 “목욕업은 2003년부터 자유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지방정부에서 관여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실제 장항과 비인, 서면, 한산 등 다른 소재 목욕탕을 비롯해 마서 소재 찜질방들은 모두 기존과 동일한 요금인 5000원에 운영되고 있다.

지역 내 목욕탕을 자주 이용한다는 주민 이 모씨(55)는 “시설은 옛날 동네목욕탕 수준에 수도 상태도 별로 좋지 않고 무엇보다 위생 상태는 갈 때마다 얼굴을 찌푸리게 될 정도”라며 “요금을 올리기 전에 그 요금에 맞는 시설부터 갖췄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듯 요금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주민들의 가계부담은 고려하지 않은 채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이용, 은근슬쩍 요금을 올렸다는 인상을 안겨주고 있다.

때문에 서천 지역 목욕탕보다 저렴한 가격에도 오히려 좋은 시설을 갖춘 군산 지역을 선호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지역의 대중목욕탕과 찜질방의 요금은 대부분 A업소와 B업소의 요금보다 저렴한 5000원 또는 5500원이며 한 업소는 4000원에 운영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군산지역의 대중목욕탕과 찜질방이 서천 목욕탕보다 시설도 좋은데도 불구하고 요금은 더 저렴하다”며 “군산지역의 목욕탕을 이용하기 위해 연간회원까지 등록했다”고 꼬집었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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