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태안군이 올해 추진 중인 농기계 지원사업과 농작업 지원사업,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 등 각종 농업 시책이 큰 성과를 거두며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농기계 임대사업 추진 결과 22일 현재 총 4,115회의 농기계 임대 횟수를 기록, 농촌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연간 활용일수가 적은 농기계의 농가 구입비용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군은 농기계 구입가의 0.5%에 불과한 일일 임대료로 농가 부담을 해소하는 한편, 임대장비 긴급 수리차량을 운행하고 총 300회에 달하는 현장 운영교육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군은 농기계 임대사업 결과 연간 30억원 이상의 농기계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노후 농기계를 교체하고 농가 선호도가 높은 농기계를 우선 구입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실시된 ‘농작업 지원사업’ 역시 관내 노약자 및 여성농업인 등 영세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농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농작업 지원사업은 군이 보유 중인 트랙터, 로터리, 배토기, 비닐피복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 전담 인력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경운, 로터리, 두둑형성, 정지작업 등의 일손을 지원하는 것으로, 군은 올해 11월 18일까지 92농가를 방문해 총 13.4ha의 면적에서 농작업을 지원,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에 앞장섰다.
특히, 단순히 보여주기 식 일손지원을 벗어나 군 전문 인력이 농기계를 활용해 작업에 나서 영세농업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관내 농업인들의 농기계 자가 수리 정비능력 배양을 위해 올해 3월부터 실시한 농기계 수리교육의 경우 올해 81회 실시돼 총 1,494대의 농기계를 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5톤 탑차와 전기용접기, 발전기 등 100여 종의 장비를 갖추고 농가가 많이 사용하는 125종의 농기계부품을 확보하는 등 교육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며, 단순한 이론적 수리교육을 탈피해 농업인들이 수리와 정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습교육을 실시하는 등 농업인 중심 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군은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농업인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고령화된 지역 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시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태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은 지역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종 지원 사업과 교육 등 농업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