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가 '제2의 서해대교'가 될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구간 해저터널 구축을 제시했다.
11일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2서해대교 건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도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제2서해대교 건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 앞으로 건설하게 될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 등도 제2서해대교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해대교의 경우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 발생 시 차량을 전면 통제, 우회 대체 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 차량은 8만9329대로 포화상태이며, 주말과 피서철에는 교통 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제2서해대교 건립 용역에서는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 안'이 경제성, 교통성, 시공성, 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한다.
사업비는 7458억 원, 1일 통행 예상 차량은 2만9436대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이 나왔으나, 정책성 평가와 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