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대전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명칭에서 '넥슨' 뺀다

  • 등록 2022.01.10 13: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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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대전시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넥슨'이라는 명칭을 빼기로 결정했다.

10일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시와 넥슨재단의 업무협약'과 관련한 브리핑을 실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한 방침을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2019년 10월 넥슨재단과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했는데 문제가 되는 내용은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기업 명칭 사용 병원장 임명 시 넥슨재단과 협의 ▲20억 이상 사업비 증감 시 대전시와 넥슨재단의 협의 넥슨재단의 운영위원회 참여 등이다.

대전시는 의회, 시민단체, 병원명에 기업명을 사용할 수 없다는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병원 명칭에 넥슨이라는 기업명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병원장 임명 등 인사에 관해서는 불합리한 내용으로 판단해 협약 내용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20억 이상 사업비 증감 시 협의 사항은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비가 증가할 경우 대전시의 지방재정부담 경감 등을 위해 대전시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내용이었으나, 이 또한 공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완한다.

단, 넥슨재단의 운영위원회 참여는 개원 후 병원의 정상적인 운영과 재정적 기여 등을 위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대전시는 넥슨재단과 업무협약 개정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기부금 반환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동한 국장은 "대전 최초로 건립하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지방재정의 부담이 있었던 상황에서 넥슨재단의 100억 원 후원은 재정부담과 병원 규모 확대 요청 해결이라는 긍정적 의미가 컸다"고 협약체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 국장은 "당시 건립비 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기업의 좋은 의미로 협약을 체결하였으나, 그동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함께해준 시민단체, 의회 등에 소상히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결코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올해 12월 말 개원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으며, 서구 관저동에 지하2층, 지상 5층, 7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권주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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