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문화> 홍경선 대목장, 올해 대전 첫 무형문화재 지정

  • 등록 2022.01.04 10: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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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홍경선 대목장이 올해 대전지역 첫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4일 대전시는 2022년 임인년 새해 '대목장(大木匠)' 종목을 신규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홍경선 선생을 보유자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목수는 생활 가구를 만드는 소목장(小木匠)과 궁궐이나 사찰, 일반 가옥들을 짓는 대목장(大木匠)으로 구분된다.

대목장의 기원은 '신라의 선덕왕이 황룡사 9층탑을 짓기 위해 백제에 장인을 청하자, 아비지(阿非知)라는 대장(大匠)이 200명의 기술자들을 데리고 왔다'는 삼국유사 기록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오래됐다.

홍경선 대목장은 부친 홍사구(洪思九) 옹에게 기술을 전수받은 목수 집안의 후손으로, 스무 살이 되던 1980년부터 대목일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약 200여 건의 전통건축물을 짓거나 보수해왔다.

홍경선 대목장의 손을 거쳐 간 건축물 중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안동 소호헌(蘇湖軒)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합천 해인사 경학원(海印寺 經學院) 등 한국의 중요 문화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부친 홍사구옹 역시 충남의 유명한 대목장이었던 정규철(丁奎喆), 정영진(丁榮鎭) 선생을 사사한 바, 이번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인정된 홍 대목장은 대전 뿐만 아니라 충청의 기맥(技脈)을 이어받은 장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홍경선 대목장은 2021년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전문위원에 위촉되었으며, 지난 12월에는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권주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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