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환경> '日 해양 방사능 유입 실시간 감시'...충남도·한국원자력 맞손

  • 등록 2021.12.24 11:54:12
크게보기


[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해양 방사능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스템은 일본 정부가 2023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포함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키로 함에 따른 대비책으로 조성된다.

앞서, 충남도는 어업지도선인 '충남해양호'에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바닷물 방사능 실시간 측정기를 지난 10월 설치했다.

이 측정기는 선박 기관실 내 냉각수 공급 라인에 연결, 충남해양호가 운항할 때마다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의 방사능을 1분 단위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충남도와 원자력연구원은 방사능 측정기에 대한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시험가동까지 마쳤다.

원자력연구원은 이 측정기를 운용하며, 방사능 오염이 의심될 때에는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충남도에 통보한다.

방사능 측정 상황과 농도는 충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충남해양호 방사능 측정기기를 향후 5년 동안 가동되며 필요 시 추가로 설치된다.


양승조 지사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전 세계 바다가 방사능에 오염될 것"이라며 "바다의 안전과 환경에 눈감은 일본의 결정은 양심과 정의에 어긋난 행위이며, 국제사회 공통의 상식을 저버리는 오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은 충남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2007년 태안 앞바다 유류사고로부터 서해안을 지킨 충남의 저력을 밑거름 삼아 방사능 오염 위험으로부터 우리의 바다를 100% 지켜낼 수 있도록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방사능 왜란'이자 '인류를 향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