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통> '공주 제2금강교'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2년 늦춘 2025년 준공

  • 등록 2021.12.15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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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공주] 권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 공산성 앞에 놓여질 '제2금강교'가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절차를 밟으며 당초보다 2년 늦은 2025년 준공된다.

15일 김정섭 공주시장은 제157차 정례브리핑에서 "제2금강교의 교량 높이 재조정 안건을 문화재청이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대상으로 판단하면서 추진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주시는 지난 1933년에 지어져 노후된 현 금강교를 대체할 교량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제2금강교 예정지가 지난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과 5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세계유산영향평가가 진행됐으며, 평가 결과 당초 계획했던 4차선을 2차선으로 축소하고 간결한 교량 디자인, 교량 폭 최소화, 교량 상판 높이를 현 금강교와 동일화 등을 조건으로 지난해 6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2개 교량의 높이를 맞춰야 하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교량 건설 시 국가하천(금강)의 하천점용허가 설계기준에서 정한 계획홍수위(18.53m)에 더해 여유고 2m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제2금강교는 현 금강교보다 약 2m 높게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주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제2금강교 교량 높이를 강북 방면은 약 81cm, 강남 방면은 약 83cm, 중앙부는 약 1.2m 높이만큼 현 금강교보다 높게 하는 보완 설계안을 만들었다.

이 같은 설계 변경을 문화재청이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대상으로 판단함에 따라, 공주시는 내년 상반기 중 문화재위원회 재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최근 공북루에서 바라본 제2금강교에 대한 시각영향평가 결과와 제2금강교 최종 설계와 디자인이 기존 금강교 및 공산성에 미치는 변화에 대한 정보를 요청함에 따라 이에 대한 추가 자료도 센터에 보고할 계획이다.

공주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2023년 상반기 본격 공사에 착수, 2025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금강교는 총 연장 760m로 이 중 교량 규간은 513m, 폭 9.9m의 왕복 2차선으로 총 사업비는 480억 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된다.

권주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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