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3.9 대선> 국힘 또 비선 구설...김소연 변호사 "이준석 비선실세 규탄한다" 비판

  • 등록 2021.12.10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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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사법개혁위원회의 명단에 빠진 김소연 변호사(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의 비선실세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자신의 SNS에 “이준석 ‘비선실세’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청년이며 여성이고 워킹맘 변호사인 저를 밟지 못해 안달이 난 윤석열 캠프의 ‘비선실세’ 놀음에 대해 국민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게시했다.

김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윤석열 캠프의 사법개혁위원회가 꾸려지기 며칠 전, 저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사법개혁위원회 40대 위원으로 추천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위원회 구성을 하던 선배 변호사님들이 제 이력을 요구해 이를 제출하면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문제로 지난번에도 해촉됐던 적이 있어 이번에도 아마 위원 위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에 저는 '걱정하지 마시라.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지난 10월 26일 윤석열 후보 캠프의 '조직1본부 부본부장'으로 합류했지만, 이 대표에 대한 과거 비판 논란으로 1주일 만에 해촉됐었다.

김 변호사는 "그런데 사법개혁위원회의 최종 명단 발표에서 김소연의 이름은 제외됐다"며 "저는 그 이유로 '당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인 것 같고, 그 외에 몇몇 반발 세력이 의사표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 변호사님들과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추천을 받았는데, 음주운전 전과나 불륜, 성범죄 전과 등 아무런 결격사유가 없고, 변호사 중 유일한 여성 청년인 저를 사법개혁위원회 정수에 맞춰 추천한 위원 중 유일하게 배제한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 캠프 사법개혁위는 법조 관련 외부 인사들로 구성되며, 내년 3.9대선까지 윤 후보 캠프와 발맞춰 활동하는 조직이다.

활동 예정 인원에 맞춰서 위원을 추천하므로 사실상 추천 단계에서 위원으로 확정되는 것으로 본다고 해석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오로지 당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시킨 우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비선실세'가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변호사는 "이게 사실이고 누가 개입했는지 밝혀지지 않는다면, 헌법적 기관이자 대한민국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사당이거나, 중앙선대위가 이준석 대표의 캠프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 캠프에서 그 흔한 제1본부 부위원장마저 해촉 당할 때도 제게 의사 타진이나 양해를 구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에게 누가 될까봐 이의 제기 없이 조용히 수락했다”며 “오늘도 어떤 양해가 없었고, 김소연을 밟기에 바빴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후보께서는 이 사실을 아시는지 묻고 싶다”며 “‘이핵관’과 최순실을 꿈꾸는 비선 실세들은 가면을 벗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99가지가 달라도 정권 교체라는 1가지가 같으면 힘을 합친다’던 윤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발언을 짚으며, 이번 결정을 거듭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대전시당 관계자도 "김 변호사의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라며 "대전지역을 돌다보면 윤 후보 캠프의 일부 비선실세들과 이준석 비선실세 등이 마치 선거에서 이긴 듯 누구는 되고, 누구는 되는 식의 뺄셈의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전부터 당원이었다는 충청권의 한 당원 역시 "지난 2002년 대선 때 당 대선 후보가 분패한 것도 다 후보 주변의 비선실세들이 대세론에 휩싸여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기 때문"이라며 "선거를 이기려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하여 적재적소에서 배치한 조직과  민심을 얻는 정책들을 내야하는데 윤 후보 주변에는 비선실세만 우글거리는 것을 볼때 김 변호사의 지적이 옳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권주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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