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고> 짙은 안개 낀 주말 밤사이 보령·서천 갯벌서 구조요청 속출…해경 전원 구조

  • 등록 2021.11.21 18: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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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보령·서천] 손아영 기자 = 짙은 안개가 낀 주말 밤사이 충남 보령·서천 갯벌에서 해루질하던 주민들의 구조요청이 속출해 해경의 바쁜 구조작업이 이어졌다.

21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51분경 보령시 신흑동 인근 갯벌에서 밀물이 들어와 고립되었다는 60대 남성 A씨의 구조요청을 접수됐다.

신고 접수를 받은 해경은 차오르는 물에 육상으로는 진입이 힘들어 해경구조대 해경 구조정과 민간구조선이 갯벌 위를 덮은 바닷물을 가르며 A씨 수색을 이어나갔다.

해경구조대는 수색 40분여 만에 바닷물이 목까지 차올라 얼굴을 빼고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어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리는 A씨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구조해 해경 구조정에 태웠다.

또 오후 10시 25분경 서천지역 선도리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안개로 길을 잃었다는 50대 남성의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약 40여 분 후 서천지역 선도리 갯벌 고립된 50대가 자력으로 육상으로 이동했으며 출동한 해경과 서천 119구급대에 의해 건강상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계도 후 귀가 조처했다.

이어 3분 후 밤 10시 28분에는 보령지역 대천방조제 인근의 갯벌에서도 고동과 골뱅이 등을 채취하다 안개로 길을 잃어 구조를 요청한다는 부부관광객(60대 남·50대 여)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보령 대천방조제 부부 고립자 또한 40여 분 만에 육상의 불빛을 보고 자력으로 이동해 해경과 보령 119 구급대의 건강상태 확인 등 안전계도 후 귀가 조처했다.


이날 새벽 12시 30분경에는 보령 효자도의 한 해수욕장 갯벌에서 일행 한 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자 A씨의 신고를 접수됐다.

해경은 3개 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보령구조대, 육군 감시장비·민간구조선 등이 수색을 펼쳤다.

이후 연락 끊긴 B씨는 약 50분 후 해경구조대에 의해 육상에서 안전하게 있는 것을 확인, 건강상태 등을 재차 확인 후 상황이 종료되었다.

이같이 잇따른 고립사고 신고는 폭이 큰 일교차 날씨로 주말 밤사이 짙은 안개가 껴 갯벌에서 해루질하던 관광객들이 길을 잃기 좋은 조건이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경은 갯벌 고립자 구조에 촉각을 두고 대응했다.

우선 해경은 대조기로 바닷물이 세차게 차오르는 밀물 시간으로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는 위급한 사항으로 판단해 즉각 대천방조제와 서천지역 선도리 갯벌로 대천·홍원 파출소 구조팀과 구조대를 이동시켰다.

또한, 육군 감시장비를 통한 신속한 위치 확인을 위해 육군 측에 수색협조요청을 하는 등 발 빠른 구조 활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해경은 최근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을 시 짙은 안개가 발생하니 더욱 주의가 필요하고 갯벌에 나가기 전 실시간으로 본인의 위치 송신과 긴급신고가 가능한 ‘해로드’ 어플 설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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