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행정> 양승조 "환황해 소통·협력으로 3대 위기 풀자" 플랫폼 구축 제안

  • 등록 2021.10.26 13: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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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예산] 손아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온라인 기반 환황해권 소통·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3대 위기'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양승조 지사는 26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충남도가 개최한 ‘제7회 환황해 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양 지사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는 현재의 재난이자 미래의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재난을 경험했고, 동시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협력이라는 두 대응법을 배웠다”라며 “이 대응법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상위 0.1% 1만 8000명의 소득이 하위 17% 324만 명의 소득과 맞먹으며, 하위 50%의 국민이 가진 자산은 2%에 불과하다”며 양극화 문제를 꼬집었다.

또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출산율은 0.84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명대를 기록 중”이라며 “대한민국 인구는 5100만 명에서 2100년 1700만 명으로 줄며 그야말로 존립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UN 세계행복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0점 만점에 5.85점으로 OECD 37개국 중 35위였으며,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평균 14.8%를 크게 앞질렀다”라며 “이 같은 상황이 재난이 아니면 무엇이 재난이고 위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양 지사는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위기는 환황해를 둘러싼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그 해법으로 ▲온라인 위기극복포럼 조성(플랫폼) 온라인 청년, 시니어클럽 활동(시민참여) 온라인 데이터 공유(협력) 등을 내놨다.


이 방안에 대해 양 지사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들이 정보와 지식을 거의 무료로 접근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정보와 지식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러한 인터넷 공간에서 지식을 생산하는 집단지성은 수많은 참여자가 만드는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현대의 난제를 풀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전쟁, 기아, 테러, 기후변화, 환경오염에 이르기까지 한 국가가 풀 수 없는 과제들이 지구촌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며 “세계의 꿈은 이 모든 과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의 질서를 만드는 일이며, 이 새로운 길을 환황해 국가가 주도해 열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양승조 지사와 홍문표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직접 참석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완주 국회의원, 응우예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중국 쉬 부 국제관계연구원장, 주통위 상해 복단대 의학대원원 부원장, 일본 히데키 시로야마 도쿄대 교수, 나미코 누마오 토요대 교수, 토모히로 세키 구가모토대 교수 등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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