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26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6번째 전북 지역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시 과반 이상으로 크게 이겼다.
대선후보로 나선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남은 경선에서 사퇴해 이재명 대세론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오는 29일 시작되는 2차 일반당원과 국민 선거인단 49만여 명의 2차 슈퍼위크 투표가 큰 관심을 끌게 됐다.
금요일(10월1일) 제주, 토요일(10월2일)에는 부산·울산·경남 경선이 이어진다.
다음 달 3일, 2차 슈퍼위크 개표까지 딱 일주일이 남겨 놓고 있어,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이냐, 이재명대 이낙연 결선 투표냐의 명운이 이번 주 결과에 달렸다.
광주·전남에서 일격을 당한 이재명 지사가 하루 만에 1위자리를 탈환했다.
전북 지역 선거인단 투표자 4만여 명 가운데, 1위 이재명 지사가 54.6%인 2만 2276표를 가져갔고, 2위 이낙연 전 민두당 대표는 38.5%인 1만 5715표를 얻었다.
이로써 민주당의 심장, 호남에서 치러진 2연전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1승씩을 챙겼다.
호남 전체적으로는 이재명 지사의 승리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추격의 희망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북 경선이 끝난뒤 이 지사는 "호남에서 기대 이상 선전했다"라며 "이는 내부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주고자 하는 호남 집단지성이 발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남에서 2연승을 기대한 이 전 대표는 "변함없이 희망 갖고 노력하겠다"라며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제가 가지고 있는 진정한 마음 더욱더 잘 알려 드릴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1차 슈퍼위크와 오늘(26일)까지 6차례 지역 경선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3%, 이낙연 34.5%로 이재명 지사가 여전히 과반을 유지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10.6%로 3위, 박용진 의원이 1.2%로 4위, 김두관 의원이 0.7%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선 직후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