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고발사주'의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8월 11일 이후에도 박지원 국정원장을 8월 말쯤 한차례 더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지난 15일 오후 JTBC와의 인터뷰와 언론 등을 통해 박 원장과 지난달 11일 오찬 회동 이후에도 추가 접촉했던 것을 인정했다.
조 씨는 JTBC에서 "만남은 8월 말쯤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박 원장도 8월 11일 이후 다시 조씨를 만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조 씨는 "하지만 사적(私的)인 만남이었을 뿐 이번 의혹과 관련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을 만나던 와중에 본 자리였을 뿐"이라며 "제보에 대해 전혀 언급한 바 없다"고 거듭 밝혔다.
조 씨는 지난 7월21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에 검찰 청부 고발 의혹을 제보했었다.
조 씨는 이후 뉴스버스 보도전인 지난 8월11일, 8월 말 두 차례 박 원장과 만남을 가졌다는 것이다.
'뉴스버스'는 지난 2일 고발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등 야권은 이번 제보와 관련한 '조성은. 박지원 원장과의 접촉'에 의구심을 떨치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캠프와 야권은 조씨가 박 원장과 만나기 전날인 지난 8월10일 집중적으로 이번 의혹 관련 자료를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 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조씨가 박 원장을 만나기 전날 파일 다운로드를 받고, 다음날 박지원 원장을 만났다.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일부를 더 다운로드를 받는다"라며 "이후에 뉴스버스에 (파일이) 넘어간다. 뉴스버스에 파일을 제공해서 보도하게 만드는 데는 박지원 원장의 역할이 가장 크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씨와 박 원장은 만남은 인정하지만 사주의혹에 일체 대화를 나눈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