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내포] 이주혜 기자
[앵커]
실종된 90대 어르신을 구조하는데 큰 공을 세운 ‘백구’가 지난 6일 충남 홍성군 역재방죽공원 의견상 앞에서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됐습니다.
[기자]
백구가 우리나라 첫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된 것은 평소 치매를 앓던 어르신이 길을 잃어 논둑에 쓰러졌을 때 구조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4일 홍성군 서부면에서 집나간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충남 소방본부는 홍성소방서와 서부면 남녀 의용소방대 대원들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합동수색 중, 경찰의 열화상 탐지용 드론 화면에 어르신의 곁을 지키던 백구의 높은 체온이 확인돼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발견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던 어르신은 현재 입원 치료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4월 사람을 구한 동물을 명예 소방견으로 임명할 수 있는 '명예소방관 및 소방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백구는 이 규정에 의해 탄생한 '전국 1호 명예119구조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