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공공의료 확충과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 처우 개선을 요구해온 보건의료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협상결렬 시 내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노동쟁의를 신청한 124개 지부에서 노조원 82%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0%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은 모두 5만 6000여 명으로, 전체 인력의 7% 수준이다.
만의 하나 국립중앙의료원과 적십자병원, 지방 의료원 등 코로나19 전담병원도 상당수 포함, 파업시 코로나19 진료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들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긴급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설립하는 등 공공의료를 늘리고, 의료 인력을 확충해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정부와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정부가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일 아침 7시부터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