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국평균 40% 초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30% 중반으로 떨어졌다.
충청권에서 정당지지율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두자릿수로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17~20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충청에서는 긍정 36.2%( 매우 잘함 21.9%, 잘하는 편 14.3%)으로 전국 평균 41.6%(매우 잘함 21.6%, 잘하는 편 20.0%)보다 4.4%p가 낮았다.
반면 충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1.1%(매우 잘못함 45.8%, 잘못하는 편 15.3%)로 전국 평균 55.7%(매우 잘못함 45.0%, 잘못하는 편 15.1%)보다 5.4%p나 높았다.
충청권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부정평가가 무려 24.9%p(전국 14.1%p)의 격차를 보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1주차 조사에서 18주 만에 40%대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7월 2주차 45.5%에서 ▶7월 3주차 44.7% ▶7월 4주차 44.1% ▶8월 1주차 41.5% ▶8월 2주차 42.0% ▶8월 3주차 41.6%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3%P↑), 호남권(1.9%P↑), 20대(2.0%P↑), 민주당 지지층(1.1%P↑), 중도층(1.8%P↑), 무직(8.8%P↑)·노동직(1.5%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10.7%P↑)·충청권(7.4%P↑), 남성(1.2%P↑), 30대(4.9%P↑)·50대(2.9%P↑), 정의당 지지층(16.8%P↑)·열린민주당 지지층(7.6%P↑), 진보층(3.8%P↑), 자영업(4.9%P↑)·노동직(1.6%P↑)에서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 여당인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단독 강행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권 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했다.
충청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주 31.8% 보다 무려 11.8%p가 올라 43.6%( 전국 37.1%)로 ▲더불어민주당 30.3%(전국 32.8%)보다 13.8%p나 앞섰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충청(11.8%P↑)을 비롯, 대구·경북(2.6%P↑), 남성(1.8%P↑), 50대(2.9%P↑), 60대(2.8%P↑), 보수층(3.3%P↑), 진보층(3.0%P↑), 학생(4.2%P↑), 자영업(3.4%P↑), 무직(1.2%P↑)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5%P↓), 인천·경기(2.6%P↓), 여성(2.2%P↓), 70대 이상(4.1%P↓), 20대(3.1%P↓), 30대(1.2%P↓), 중도층(3.6%P↓), 사무직(2.8%P↓), 가정주부(2.4%P↓)에서는 떨어졌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2.1%P↑), 인천·경기(1.5%P↑), 70대 이상(4.0%P↑), 20대(2.6%P↑), 사무직(4.6%P↑), 무직(3.2%P↑)에서는 상승세 였다.
하지만 대전·세종·충청(8.0%P↓), 광주·전라(3.7%P↓), 대구·경북(3.2%P↓), 남성(1.9%P↓), 50대(3.8%P↓), 30대(2.6%P↓), 60대(2.1%P↓), 40대(1.4%P↓), 진보층(3.7%P↓, 자영업(7.4%P↓), 가정주부(3.7%P↓), 노동직(3.3%P↓) 등에서 내렸다.
양당은 전국적으로 2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충청권등에서는 두자릿수 역전현상을 나타냈다.
리얼 미터는 "국민의힘은 토론회 개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 표면화 등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얼미터는 또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담고 있는 언론중재법 단독 강행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충청권에서 그 밖의 정당 지지율은 ▲열린민주당7.2%( 전국 7.1%)▲ 국민의당 3,5%) 전국 6.2%)▲ 정의당 2.5%(전국 3.4%) ▲ 기본소득당 0.0%(전국 0.6%)▲ 시대전환 0.8%(전국 0.5%) 순이다.
충청권에서 지지정당이 없거나 무당층은 20.8%(전국 21.4%)였다.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에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자동응답(ARS)를 혼용했다. 표본오차는 ±2.2%P (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5.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