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금강의 환경과 생태, 안전을 아우를 종합 계획인 ‘금강하천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금강과 맞닿은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강 주변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홍수 문제와 함께 다기능 홍수터, 친수 공간 조성 등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유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이 서천군 화양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금강하천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금강과 관련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열린 이날 주민설명회는 ‘홍수 예방’과 관련한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천군 관내 금강과 가장 맞닿은 화양면에서 물이 잘 통하게 만들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게 하는 ‘이수’,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는 ‘치수’, 여기에 환경까지 챙길 금강 관리 방향을 수립 후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수영 한국종합기술 수자원부 상무
하천 관리 방향은 이수, 치수, 환경을 모두를 다 아울러서 관리 방향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번 금강하천기본계획에서는 세 가지 핵심사항 중에서도 치수 부분에 더 중점이 맞춰집니다. 과거와는 달리 급격한 이상 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수영  한국종합기술 수자원부 상무
크게는 치수적인 부분이 가장 대두되게 됩니다. 과거에 홍수 사상이나 이런 것들 보다 요즘에 기후 변화 이런 것들이 급격하게 다가오는 시점이라서...

현재 금강하천기본계획은 지역적 문화 특성과 주민 정서, 생태 현황, 향후 복원계획 등을 아우른 친환경적 방향으로 수립되고 있습니다.

화양면 금강변에는 다기능 홍수터가 조성될 계획인데, 홍수 발생 시 일시적으로 물을 저장하면서 탄소흡수, 수질정화, 수생태복원 등 다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이 만들어집니다.

다기능 홍수터와 함께 주민들이 물 가까이에서 휴식과 관광,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 공간도 같이 조성되기 때문에 타지 관광객 유입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손수영 한국종합기술 수자원부 상무
친수거점지구가 반영이 된 부분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친수 시설 도입을 통해서 관광객 유치나 이런 것들도 가능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나 개발에 있어서 따라오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태 도시’라고 알려져 있을 만큼 멸종위기보호종과 천연기념물이 고루 분포한 서천군의 생태 터전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사업이 계획 단계이기에 현재까지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없는 상황으로, 향후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 이후 자세한 계획이 수립될 예정입니다.

안상기 동아기술공사 전무
지금은 계획하고 있는 단계이다 보니까 나중에 이것들을 어떻게 보호할건가 어떻게 안전하게 공사를 시행할건가에 대한 부분은 향후에...

금강의 수자원과 자산이 한층 더 가치 있고 쓰임새 있는 모습으로 변모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손수영 한국종합기술 수자원부 상무
(서천)군 지역에서 원하는 하천 관리 방향과 또는 하천 관리청에서 바라보는 하천 관리 방향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천을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의 요구와 하천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입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거는 조금 입장을 서로 이해해 가면서 조율해 나가는 부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