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어르신들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충남 서천군노인복지관이 주관한 ‘둘레둘레 행복한 걷기 사업’이 지난 19일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장항 송림숲 해찬솔길에서 열린 마지막 걷기 행사에는 어르신과 봉사자 등 75명이 걷기 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서천군 관계자는 이번 걷기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음번에도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둘레둘레 행복한 걷기 사업’의 마지막 행사가 장항 송림숲 해찬솔길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걷기 행사에는 어르신 50명과 자원봉사자 25명 등 총 75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서천군 맞춤돌봄서비스 소속 어르신들로,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 후 14일이 지난 어르신들입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또한 예방접종 완료자입니다.

이날 행사는 서천군청소년수련관에서 개회식을 열고 준비운동 후 송림 해찬솔길을 걷는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걷기 행사뿐만 아니라 노인인권 즉석 퀴즈와 경품 증정, ‘함께 걷다’ 사진 공모전을 함께 진행해 어르신들께 보다 알찬 시간을 제공했습니다.

서천군노인복지관 관계자는 “21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충남도에서 반, 서천군에서 반 지원 받아 서천군 보건소, 서천군방범연합회, 서천군체육회가 힘을 모아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충남도에서 도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걷기 사업 공모를 추진했고, 서천군은 공모 사업에 지원 및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사 개최 이유로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도모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걷기 행사로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돕고, 행사 진행에 필요한 도시락‧간식 구매, 관광버스 대절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겁니다.

김시권 서천군노인복지관 과장
이 행사의 목적은 우선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있고요, 더불어 지역경제활성화에 있습니다.

서천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두 차례의 체온 측정,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습니다.

또한 행사 후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시락 배부로 대체하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행사 만족도 높아 비슷한 사업 추진 예정
김시권 서천군노인복지관 과장은 이번 걷기 행사에 대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음번에 이와 비슷한 공모사업이 있다면 또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시권 서천군노인복지관 과장
저희가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이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고, 하루를 행복하게 지내시는 것을 보게 됐어요. 내년에 이런 공모사업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지원해서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박동문 어르신은 “오랜만에 밖에 나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박동문 서천군 걷기행사 참여 어르신
정말 아름답고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좋은 구경 많이 했습니다.

이번 ‘둘레둘레 행복한 걷기 사업’은 마무리 됐지만 향후 서천군이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기대해봅니다.

sbn뉴스 이주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