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국회> 21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3자리 모두 충청 출신이 맡다

  • 등록 2021.08.18 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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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전,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공주, 정진석 국회 부의장 역시 공주 등 국회의장단 3명이 헌정사상 초유로 충청에서 배출됐다.  


지난해 4.15 총선으로 같은해 6월 개원된 전반기 국회의장단에  3명 모두 충청을 연고로 하고 있다.

국회의장에는 대전 서갑구에서 내리 6선을 한 더불어민주당소속 박병석 의원이, 집권여당 몫인 국회 부의장에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그리고 제1 야당 몫으로 1년 3개월간 비워둔 국회 부의장에 18일 국민의힘 소속 5선인 정진석의원(충남 공주 부여 청양 지역구)이 차지했다.
 
지난해 국회 개원협상 당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면서 내정됐던 국민의힘 몫 부의장직에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정진석 의원으로 사실상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들 국회의장단 3명은 충청, 그것도 충남 공주와 인연을 맺고 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충남도지사, 치안본부장 내무부장관을 지낸 고 정석모 자민련 부총재의 차남인 정진석 의원은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뒀다. 

한국읠보 기자 출신이기도한 정 의원은 공주를 중심으로 당내 최다선인 5선을 해 '충청의 맹주'로 불리기도 한다.

부친 고향이 공주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를 지원하면서 '충청 대망론'을 지피고 있는 대표적인 야권 인사이기도 하다.


중앙일보 기자출신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전이 고향이지만 처가가 공주이다. 

부인 한명희씨가 공주사범대학교를 나와 청양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박 의장은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을 했다.

박 의장은 지난 2013년 공주대 명예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아내도 공주대를 졸업했다"며 공주와의 인연을 부각하기도 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중, 공주사대부고를 나온 공주 토박이다. 현 지역구는 경기 부천병이다.

국회의장단이 1년 3개월 만에 라인업을 마무리한 의장단 3인이 이례적인 지역적 공통분모를 가진 만큼 원활한 조율을 이뤄나갈지가 주목된다.

박 의장과 신임 정 부의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기획조정능력이 탁월해 전보다 국회운영 수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정 의원은 "국회 의장단이 '공주 의장단'이 됐다"고 농담을 던지며 여야 협치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19대 국회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에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에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맡은 예는 있어도 의장단 3명이 모두 충청인 경우는 처음이다.

신경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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