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3.9 대선> 원희룡, "홍준표·유승민 비겁하다"...홍·유 반격은?

  • 등록 2021.08.13 22: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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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기획한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를 놓고 후보들 간에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지사직까지 사퇴한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3일 같은 당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 "토론회를 놓고 윤석열 전 총장을 공격하는 두 선배들은 비겁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오전 SNS에 "토론은 자신 있으니 정치 초년생 짓밟을 기회를 잡으셨다는 건가"라며 "이준석 대표가 강행하려는 토론회를 놓고 두분 선배가 이 대표를 옹호하면서 윤 전 총장을 공격하고 조롱하는 건 참으로 봐주기가 어렵다"라고 공개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두 분 선배 모두 이회창 총재나 박근혜 대통령의 독단적 당 운영을 강력하게 비판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선출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놓고 대표 본연의 역할은 망각한채 갈등만 일으키는 것은 묵과해선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를 두둔하고 나왔다.

홍 의원은 "각 후보 진영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그 진영에서 열심히 하시고 특정후보 진영 분들이 주동이 되어 무리 지어 당 대표를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 하시기 바란다"고 맞받았다. 

홍 의원은 경선 토론회에 부정적인 모습들은 2년 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선출된 당시 당대표 선거 때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제대로 검증하고 당 대표를 선출 했었다면 국민적 지지도가 높았던 오세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었을 것이고, 막장 공천없이 용광로 공천으로 총선도 압승 했을 것"이라며 "더이상 레밍식 대선 경선 운영으로 대선도 망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측 역시 원 전 지사의 과거 발언들을 들춰내 공격했다.

지난 2007년 원 전 지사의 발언 기사 이미지를 캡쳐해 공개했다. 

그 당시 대선관리위원회가 4차례에 걸쳐 토론회 일정을 확정했으나, 이명박 후보 측에서 횟수를 줄여야 한다며 토론회 불참 의사를 밝혔던 일이다.

그 때 원 전 지사는 "토론이 부담스러우면 출마하면 안된다. 미국 대선의 경우 검증은 이미 1년 전에 끝내놓고 대선이 있는 해엔 1년 내내 토론을 한다"고 비판했었다.

유 전 의원 측은 토론은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해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하는 입장일 뿐, 원 전 지사의 주장대로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원 전 지사에게 비난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꼬집었다. 

또 "토론회를 두고 윤석열 전 총장을 공격하고 조롱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새누리당 탈당, 바른정당 창당에 뜻을 같이했던 관계였다.

신경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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