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서천군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위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sbn 뉴스는 위문 현장을 방문해 유족들의 생활 실태를 살펴보고 군이 이들에게 지원하는 혜택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또한 군 관계자는 현재 발굴된 서천군 출신 독립유공자는 44명이지만 국가보훈처로부터 인증된 독립유공자는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상황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 제76주년 광복절 맞이해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행사’ 진행
지난 12일 실시된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행사에서 서천군 관계자는 서천군에 거주 중인 6명의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직접 방문해 온누리 상품권 10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유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불편한 사항, 만족하는 사항 등에 대해 살폈습니다.
◆군, 독립유공자 유족들 위해 ‘연 네 차례 위문 행사 및 의료비 지원’
현재 서천군이 서천군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위해 지원하는 혜택은 2가지로 3·1절, 광복절, 추석, 설날에 네 차례 위문 행사를 진행하는 것과 의료비 지원입니다.
단, 의료비 지원은 서천의 서해병원과 세안약국에 한해 가능합니다.
◆김광제 국가유공자 유족 김봉열 씨, “군에게 매번 감사하다”
김광제 국가유공자의 유족인 김봉열 씨는 매번 군이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며 운을 뗐습니다.
INT> 김봉열 / 김광제 국가유공자 유족 / 장항읍
잘 지원해주는 편이죠. 일 년에 네 번 위문을 해주시고 군수님도 와주시고. 잘해주는 편이에요.
◆김 씨, “실업자인 국가유공자 유족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 필요하다”
이어 김 씨는 다만 군에게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본인처럼 실업자인 국가유공자 유족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INT> 김봉열 / 김광제 국가유공자 유족 / 장항읍
유족들에게 일자리가 있으면 이에 대한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서천군 관계자는 올해 12월 정도에 일자리 신청 관련 공고가 나갈 예정이니 그 때 지원해달라고 답했습니다.
◆2020년 10월 기준, 발굴된 서천 출신 독립유공자 44명
서천군이 충남도 역사문화연구원과 협력해 발간한 ‘서천의 독립운동사’ 책자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으로 발굴된 서천 출신 독립유공자는 44명입니다.
다만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는 서천군에 현재 6명뿐입니다.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발굴된 국가유공자의 후손이 이들의 공적사항을 직접 찾아서 국가보훈처에 신청하고 인증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광제 독립운동가, 1907년 서상돈 독립지사와 함께 국채보상운동 제의
김광제 독립운동가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1907년 대구에서 광문사라는 출판사 사장으로 활동하며 당시 부사장이었던 서상돈 독립지사와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제의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공을 인정하고 김광제 독립운동가에게 198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습니다.
◆김 씨 부부, “항상 국가유공자들께 감사한 마음 갖고 있다”며 눈물 보여...
김 씨 부부는 가족인 김광제 국가유공자를 포함해 나라를 위해 공헌한 수많은 국가유공자분들이 계셨기에 광복이 가능했다며 항상 독립을 위해 힘쓴 조상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김 씨 부부는 나라를 위해 공헌한 김광제 국가유공자를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다가오는 76주년 광복절에 국민 모두가 순국선열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sbn뉴스 이주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