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은 주민자치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산학교’ 심화과정 운영을 통해 예산 전 과정에 대한 실질적 주민 참여를 도모했습니다.
서천군청소년수련관과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주민 스스로의 참여와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에 앞다투어 나서는 등 열띤 토의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유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천군은 지난 11일과 13일 각각 2번에 걸쳐 지역 현안사업을 주민 스스로가 직접 발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월 7일 진행했던 도민예산학교 심화프로그램으로 군민들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군에 제안할 사업을 발굴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된 이 교육은 노박래 서천군수의 인사를 시작으로 정완숙 충남예산연구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군수로써 여러분들을 이런 예산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고 얘기할 수 있고 (이런 교육과정을) 한다는 건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제안된 사업은 총 60건으로 우선순위는 ▲마을마다 깔끔미방 설치 ▲쓰레기 분리수거 주민교육 확대 ▲마을회관 혈압계 설치 ▲면 단위 의료시설 확충 등 이었습니다.
현재 32건의 사업이 최종 편성됐고 올해 안에 집행이 완료될 예정인데, 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의견을 공유하고 보완해가며 이루어낸 결과물이어서 더욱 빛이 나고 가치 있는 사업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 교육 과정의 취지는, 군청의 권한과 역할을 본래의 주인인 군민들에게 되돌려주며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실제 주인이신 군민들이 예산 편성에 대해서 관심도 갖고 또 실제 마을에서 또는 지역에서 관심 있는 사업들이 뭔지 파악을 해서 그것부터 우선적으로 반영을 하자. 그래야 (군청) 살림에 관심도 있고 그 사업에 편성하는 예산이 지역에서 정말 바람직하게 쓸모 있게 써지는 게 아니냐 이제 그런 취지로...
지방자치제가 부활한지 30년이 지나가고 민선 8기를 앞두고 있는 실정에, 우리 손으로 도지사와 군수를 선출하고 그들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원까지 선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의 권한은 강력한 상황에서 서천군민들은 참여를 통해 지역 속으로 더 깊게 들어가 행복한 우리 지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래훈 주무관 / 기획감사실 예산팀
저희 군(서천군)이 2년 연속 이제 주민참여예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이 됐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도 저희가 이런 교육을 기획하게 되었고. 저희가 작년까지는 기초과정만 해가지고 연 1회 시행을 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연 2회 저희가 심화과정까지 지금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서천군은 이번 교육과정에서 군민들의 참여를 더 이끌어내 역량 강화를 이루고 그들의 힘으로 이루어 낸 소중한 결과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성에서는 아직 부족할지 모르지만 자신들이 속해 있는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가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정래훈 주무관 / 기획감사실 예산팀
(군민들의) 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위해서는 사실상 이제 주민자치위원회나 주민자치회에서 지금 역량을 키우셔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가장 중요한 기관 (서천군청) 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13개 읍면을 이렇게 다 교육을 하는 거고요.
서천군은 이번 교육 결과를 토대로 20억 원 규모의 읍면 자치계획형 주민참여예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군민제안 공모사업을 펼치는 등 군민들에게 지역의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기회를 주고 의회가 직접 지지하는 선진화된 지방자치제의 표본으로 발돋움해가고 있습니다.
sbn뉴스 유일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