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영상> 춘장대해수욕장 ‘여름 한 철 장사에 극심한 타격’...서천 상인들 매출 ‘반토막’

  • 등록 2021.08.07 20: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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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충남 서천의 춘장대해수욕장은 예년보다 피서객이 더 줄어들어 상인들의 상실감이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천군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제20회 춘장대여름문화예술축제’ 도 취소하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는데요,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해 춘장대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16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파로 가득 했지만, 현재는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을 찾기 힘든 모습입니다.


유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일한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천 대표 관광지인 춘장대해수욕장입니다.
휴가철 피크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가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모습인데요.


군에 따르면, 춘장대해수욕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7~8월 피서철에만 4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찾았지만, 현재까지 50% 이상 줄어든 17만여 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백신의 보급화가 진행되며 억눌려왔던 소비와 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로 작년보다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신종 바이러스 4차 대유행으로 주변 상인들의 시름은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한 상인은 예년보다 매출액은 반토막이 났고 다른 주변 상인들 역시 직원도 쓰지 못하며 가족끼리 마지못해 실상만 유지하고 있는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유일한 기자
매출의 감소가 어느정도...?


상인
매출은 거의 50% 이상이라고 보면 되고... 겨울은 거의 전멸이었고 거의 모든 업체들이 지금 다 가게들이 마지못해서 운영해가고 있는... 가족끼리 직원도 못 쓰고...


또한 상인은 이맘때쯤이면 ‘춘장대여름문화축제’ 준비로 한창 바쁠 시기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되며 타격이 극심하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유일한 기자
그럼 보통 이맘때쯤이면 ‘춘장대여름문화축제’ 이런 거 하면서 되게 바쁘잖아요. 사람들도 많이 몰리고... 그거 취소돼서 심정이 좀...


상인
굉장히 타격이 크다고... 주위에서 듣기로는 굉장히 타격이 큰 걸로 알아요. 작년부터 행사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올해까지 (축제가) 없어서 굉장히 힘들어하십니다.


반가운 피서객이 와도 펜션이나 숙박업소를 이용하기보다 캠핑이나 차박을 선호하는 문화로 바뀌어버려 요식업 뿐만 아니라 숙박업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인
우리 주위에 있는 업체만 해도 지금 펜션이 굉장히 큰 업체인데 운영을 안 하고 있어요.  캠핑을 위주로 젊은이들이 다니기 때문에 펜션을 선호하지는... 2년 전... 그런 개념들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그래서 펜션도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러나 숙박업소와는 다르게 춘장대해수욕장 뒤편에 자리한 야영장에는 캠핑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한 피서객은 캠핑의 최대 장점인 자연 속으로의 생활을 곁들임과 동시에 타인으로부터 독립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음식도 직접 해먹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야영객 / 경기도 부천시
네 일단 자연 속에서 있을 수 있으니까 그게 제일 즐겁고 자유롭잖아요. 여기 있다 보니까... 그래서 집에 있으면 되게 답답한데 밖에 나가서 야외에서 음식도 먹고 하니까 그런 점들 때문에 나와서 캠핑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캠핑과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남겼습니다.


야영객 / 경기도 부천시
코로나가 생기면서 캠핑족이 더 늘어나고 차박족이 늘어나니까 더 많이 붐벼졌어요 예전보다. (식당은) 코로나 때문에 뭐 옆(모르는) 사람이랑 붙어 있을 수 있고, 코로나 걸린 사람이나 아니면 자기가 걸린지도 모르는 사람(무증상 감염자)이 올 수도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방지하려면 직접 해먹는 게 사실 훨씬 더 좋죠.


한편 여름철 휴가가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면 이 곳에선 매년 17만 명이 찾는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개최됩니다.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작년 축제는 취소됐지만 올해도 상황이 진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일한 기자
다음 주 주말은 실질적인 대체 공휴일을 맞이하는 마지막 피서철입니다. 더 꼼꼼하고 세심한 방역으로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기대해봅니다.


sbn뉴스 유일한입니다.



유일한 기자 news1@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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