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건> 대전경찰청, 보물급 문화재 90여 점 밀반출 하려던 외국인 등 11명 적발

  • 등록 2021.06.15 19: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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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한국의 문화재를 해외로 불법 반출하려던 일본인과 중국인이 낀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사람들은 문화재인 줄 몰랐다고 잡아 땐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문화재청과 대전경찰청은 보물급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리려 한 혐의로 11명을 적발했다.

11명 가운데 7명은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들로  문화재 전문 브로커나 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었다.

이들이 빼돌리려고한 문화재는 목기류에서 도자기, 문서에 이르기까지 모두 92점.

이 가운데 조선시대 '분청사기인화문장군'은 물과 기름 같은 액체를 저장하는 용기로 15세기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다.

조선 후기 상인들이 돈이나 귀중품을 담던 이 돈궤는 제작연대와 사용자, 용도까지 알 수 있어 가치가 큰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춘 대전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첩보가 들어와서 저희가 이 사람이 언제 출국을 하고 언제 입국을 할 거다. 그런 부분을 확인해서 그 사람 짐은 집중적으로 정밀하게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문화재를 해외로 반출하려한 수법은 다른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 국제 특송 화물로 보내거나, 공항이나 항만 등을 통해 직접 소지하고 나가는 숫법이었다

이와 관련, 한상진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담당자는 "일반 동산문화재인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일단 나갈 수 있는 거는 비문화재확인서를 받고 나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적발된다"라며 "따라서 검색대에서 적발되는 순간부터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문화재 92점을 문화재청 고궁박물관에 넘길 예정이다.

문화재청 및 국내 학자들은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20만4000여 점으로 추산하고 있다.

권주영 기자 ne2015@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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