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내리는 빗물을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빗물 저금통’ 설치사업이 대전시민들의 호응 속에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물 재이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빗물 저금통’ 설치사업은 건축물이나 주택을 대상으로 집수 및 여과·저류·배수 등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텃밭·조경 용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 지원사업은 집수능력 및 활용도 등에 대한 현지실사와 적격성 검토 등을 통해 고득점순 등으로 심사를 걸쳐 지원이 결정된다.
지난 3년간 지원신청을 살펴보면 2019년 36개소, 2020년 54개소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총 78개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는 총 78개소를 신청을 대상으로 ‘물 재이용관리위원회’(위원장 한운우 대전대 교수) 심의 및 현지실사를 통해 올해 단독·공동주택 등 총 28개소를 확정했다.
확정된 신청지는 공동주택 1개소, 단독주택 25개소, 축사·창고 2개소 등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상자는 이달 중 개별통보 및 설치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 말까지 준공확인 후 총 1억 원 예산 범위 내에서 개소당 300~400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박정규 대전시 맑은물정책과 과장은 “시민약속사업인 ‘빗물 저금통’ 설치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물 절약 및 물 재이용 촉진을 생활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빗물 저금통’ 설치 지원신청은 지붕 면적 1000㎡ 미만인 건축물, 건축면적 1만㎡ 미만이면서 50세대 이상인 아파트·연립주택에 설치할 경우 대상이 되며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