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세종] 임효진 기자 =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가 공무원 특별공급(특공)으로 세종시 아파트에 '갭 투자'를 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노형욱 내정자는 지난 2011년 세종에 있는 아파트를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뒤 실제 거주하지 않고 3년 9개월 뒤에 팔아 2억 2000여만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헌승 의원은 "분양 당시 노 내정자가 아파트 분양가 2억7000여만 원 가운데 2억2000여만 원을 대출금으로 충당했고, 전세금으로 갚았다면서 '갭 투자'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노 내정자는 작년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할 때 재산 공개 과정에서 서울 반포동 빌라형 아파트를 시세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노 내정자는 이에 대해 "서울반포동 아파트는 실거래가가 없어 공시 가격으로 적법하게 신고한 것"이며 "세종의 (특공)아파트는 거주 목적으로 분양받았다가 가족이 서울에 있어 전세를 줬고, 이후에는 서울에 근무하게 되어 팔았다며 투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