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환경> 유해어종 강준치로 '통발 미끼' 만든다...충남도, 실용화 추진

  • 등록 2021.04.20 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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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가 내수면 대표 유해어종 강준치로 '통발 미끼'를 만든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강준치 통발 미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서 고등어와 정어리 대체 미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을 확인했다.

하천과 호수에 서식하는 강준치는 떼를 지어 다니며 작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는 상위 포식 어종이다. 비린내가 심하고 잔가시도 많아 먹지도 못한다.

번식력도 강해 개체 수 조절을 하지 않으면 폭발적으로 증가해 내수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충남도는 강준치 활용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찾던 중 비린내가 심한 강준치의 특성에 주목해 통발 미끼로의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통발 조업 현장에 시범 적용을 추진했다.

현장 적용 결과, 강준치와 고등어 미끼 통발을 각각 100개 사용했을 때 민꽃게 약 80∼90마리를 어획해 동등한 포획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이번 실험을 지역·품종별로 확대해 실용 가치를 재확인한 후 강준치가 전국의 통발 조업 현장에서 미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유통망 확보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강준치 통발 미끼 활용 사업으로 도는 연간 30억 원에 달하는 도내 300여 연근해 통발 어선의 미끼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400억 원의 미끼 비용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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