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사> ‘금강하구 개발에 서천군 의견 힘 실린다’...서천군, 단독 개발사업 추진에 원천 봉쇄

  • 등록 2020.12.30 15: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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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금강하구 개발 사업과 관련해 전북 군산시의 단독적인 사업추진을 봉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4일 서천과 군산 두 지자체가 ‘지역상생협력 기본협약서’를 체결했는데, 이 협약서의 ‘연계 협력사업 우선시행’에 따라 금란도 개발, 해수유통, 공동조업구역 등 굵직한 현안과 갈등들이 어떻게 해결되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조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박래 / 서천군수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충남도, 전북도, 군산시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서 치열하게 논의했고, 마침내 오늘 협약안을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서천군은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과 군산 두 지자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생협력 개발방안’이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장항항과 군산항의 준설토 투기장인 202만㎡ 면적의 인공섬 ‘금란도’를 두고 서천은 환경을 군산은 개발을 강조해왔는데, 드디어 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생긴 것입니다.


상생협약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전북도, 서천군, 군산시 등 5개 관련기관은 ▲장항항·군산항 재개발 사업 타당성 검토 ▲장항항·군산항 항만 및 어항시설 확충·정비 ▲금란도 재개발 기본계획 수립 ▲장항항·군산항 유지 준설토 투기장 확보 등에 협력키로 했습니다.


서천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군산시의 금란도 단독 개발 방지를 위한 명분과 근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 서천군 기획감사실장

(군산시의 단독 사업을) 우리가 제어하기 위해서 금란도를 개발할 시에는 사업 계획 수립 단계부터 우리와 합의를 해야 한다. (서천군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군산하고 우리하고 상생의 길을 찾고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것을 가능한 많이 얻어내고…


협약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4조 상호 합의 원칙 및 상생발전 연계 협력사업 우선 시행’ 항목에 따라 금란도 개발과 관련해 군산의 단독 사업추진을 원천 봉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계 협력사업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군산시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서천군이 반대할 명분과 근거가 생긴 것입니다.


이밖에도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체결한 본 협약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향후 세부계획 수립이나 사업 추진 시 서천군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두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해수유통이나 공동조업구역 등 금강하구의 주요 현안별 전략적인 해결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해수유통 문제와 관련해서 군은 반드시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에 앞서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덕수 / 서천군 기획감사실장

우리 행정에서 해수유통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는 거고요. 다만, 농업용수와 공업용수의 해결 문제를 제쳐두고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농업용수와 공업용수의 해결 문제를 정부가 어떤 정책방향이 결정되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


향후 서천군은 실무협의를 위한 금란도 대응단과 지역상생협의체 등을 구성해 금란도 개발방향과 세부계획, 연계협력사업 등 계획 수립단계부터 군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 



조주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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