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충남도, '공공간호사제' 도입...의료원 만성 인력난 해소한다

  • 등록 2020.12.11 1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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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가 만성적인 간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도내 4개 지방의료원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간호사제도'를 도입한다.

11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세진 혜전대 총장, 김병묵 신성대 총장, 한영배 충남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박래경 홍성의료원장과 ‘충남형 지역인재 공공간호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천안, 공주, 서산, 홍성 등 4개 의료원 간호사 정원은 791명이지만, 지난 6월 기준 654명으로 무려 137명이 부족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천안의료원이 정원 214명에 현원 163명, 공주의료원 정원 174명에 현원 157명, 서산의료원 정원 152명에 현원 118명, 홍성의료원 정원 251명에 현원 216명 등이다.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각 의료원은 병동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등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천안의료원의 경우 5층 증축 병동을, 홍성의료원은 재활병동을, 서산의료원은 3개 병동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지방의료원 간호인력 부족 사태는 편익시설 부족과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복지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입사 1∼2년차 간호사 50% 이상이 대도시 지역 병원으로 이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도내 15개 간호대학에서 연간 1462명의 간호사가 배출(2019년 기준)되고 있지만, 이들 중 78.4%(최근 3년 평균)가 타 지역으로 취업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도입된 '충남형 공공간호사제도'는 지역대학에서 간호사를 양성해 의료원에서 일정 기간 동안 복무토록 하는 제도다.

▲대학은 도민 또는 도민 자녀, 도내 고교 졸업(예정)자를 특별전형으로 모집해 공공간호사로 양성하고 ▲충남도와 충남인재육성재단은 공공간호사 양성에 소요되는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며 ▲지방의료원은 이들이 졸업하면 임용해 4년 간 근무토록 한다.

공공간호사 특별전형 규모는 의료원 당 10명 씩 총 40명으로, 2022학년도부터 혜전대와 신성대가 10명 씩 우선 모집하고, 2023학년도부터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아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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