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올해 김 수확 ‘황금 작황기’를 맞았습니다.
서천군은 지난 3일 2021년 김 양식 생산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현재까지 전년대비 물김 생산량이 52% 수준으로 상승해 김 산업 호조라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해수온이 급격히 올라 김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걱정했던 어민들도 한시름 놓는 분위기입니다.
현장에 변덕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천군은 올해 김 수확 ‘황금 작황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김 산업에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군이 지난 3일에 발표한 ‘2021년산 김 양식 생산동향’에 따르면 현재까지 물 김 생산실적은 5710톤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또 물 김 120kg당 10만 500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김 판매 실적은 40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군은 전년과 비교해 낮은 수온으로 양식초기 작황이 양호했으며, 강우와 강풍 등으로 어업 기상이 좋아져 김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김 생산량 증대에 경매장 분위기도 한껏 활기 도는 모습입니다.
지난 3일 서천군 서면의 마량 위판장에서 물 김 경매가 개최됐습니다.
이날 김은 다른 날에 비해 300자루 정도 더 많이 수확돼 1200자루 위판됐습니다.
가격은 120kg당 최고 13만 원에서부터 최저 단가 9만 1000원까지로 우수하게 책정됐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병진 서천서부수협 조합장은 어려운 시기에 다행히 김 생산 실적이 좋아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습니다.
최병진 / 서천서부수협 조합장
(김 산업 종사) 어민들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시기인데 힘내서 끝까지 김 생산 많이 해서 가계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 산업 종사자 김대현씨는 지난달 김 생산에 차질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시 상황이 좋아져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대현 / 김 산업 종사자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조금 따뜻해져서 조업에 좀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추워지고 김 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가격도 많이 올라가고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sbn뉴스 변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