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이정현 기자 =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이 100세일기로 별세, 유군장으로 5일간 장례일을 거처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육군은 11일 부고를 내고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육군장 영결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11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갖는다.
서 총장이 장의위원장,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장의위원은 육군 일반참모부장들로 구성됐다.
10일 오후 11시 4분쯤 별세한 백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나 평양사범학교와 봉천군관학교, 1946년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중위로 임관했다.
제1사단장, 제1군단장, 제1야전군사령부 초대 사령관,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 제 4대 연합참모본부 의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특히 -불과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육군은 언론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고(故) 백 장군은 1950년 4월 제1사단장으로 취임해 낙동강지구 전선의 다부동 전투에서 한국군 최초로 합동작전을 통해 대승을 거둬 반격작전의 발판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국군 제1사단이 먼저 평양을 탈환해 민족의 자존심과 국민의 사기를 드높였다"고 밝혔다.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캐나다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육군은 또 백 장군이 1951년 7월 미국이 북한, 중국과 휴전협상을 시작했을 때 한국군 대표로 참석했고,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미군의 벤플리트 장군과 함께 10개 예비사단 창설, 군 훈련체계 개혁 등 군 근대화에 앞장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육군장 규정에 따르면 장례는 백장군의 유족 측 협의 등을 거쳐 5일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