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허준 호는 구암, 조선시대 어의(御醫), 동의보감 저술…드라마 '동의보감'서 전광렬 열연

  • 등록 2020.06.07 2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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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역사와 유물을 찾아 나선다.

7일 저녁 방송되는 MBC‘선을 넘는 녀석들은 유네스코 특집으로 꾸며진다.

종묘부터 동의보감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 설민석은 우리나라의 대표 의학서적이라 할 수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과 함께 집필에 참여했던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名醫) 구암 허준을 소개한다.

구암 허준은 조선시대 어의(御醫)로 자는 청원(淸源)이다.

1539년 조선 경기도 장단도호부 임강면 우근리(현 서울시 강서구 등촌2)에서 허륜(許碖)의 서자로 태어났다.

30여 년 동안 왕실병원인 내의원의 어의로 활약하는 한편, ‘동의보감을 비롯한 8종의 의학서적을 집필해 조선을 대표하는 의학자로 우뚝 섰다.

선조대의 관료이자 학자인 미암 유희춘의 '미암일기'에 의하면 1569(32)에 유희춘 자신이 허준을 이조판서 홍담에게 내의원에 천거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기록이 있고 1571(34) 4품 내의원 첨정, 1573(36)년에 정3품 내의원정에 올랐다는 것으로 보아 1569년에 내의원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575(38)부터 어의 안광익을 도와 선조를 진료하는 의원이 되었고 1578(41)년에는 내의원 첨정(僉正:(:3)부정(副正:3)과 더불어 중앙 행정의 실무를 담당하는 관청의 책임자)에 올랐으며 1587(50)에는 어의 양예수와 함께 선조를 치료해 호피를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나온다.

1590(53) 왕세자인 광해군의 두창을 치료한 공로로 정3품 당상관 통정대부의 작위를 받았고 1592(55) 임진왜란에는 류성룡, 이덕형, 이항복, 이원익, 이산해와 더불어 피난가지 않고 자진해서 조정에 남아 선조를 모셨다.

1596(59)에는 광해군의 천연두를 고쳐 종2품의 가의대부에 제수됐으며, 1597(60) 선조가 의서 500권을 내주면서 허준 단독으로 조선의 실정에 맞는 의서편찬 작업을 명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동의보감 편찬의 시작이었다.

허준을 비롯해 어의(御醫) 양예수, 이명원, 김응탁, 정예남 등과 민간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의(儒醫) 정작 등 5인이 공동으로 동의보감 편찬 작업을 시작했다.

1600(63)내의원 수의(首醫)가 됐으며, 1601(64) ‘언해구급방’, ‘언해두창집요’, ‘언해태산집요를 완성했다.

1606년에는 양평군에 제수되고 정1품 품계인 보국숭록대부까지 오르게 되지만 중인인 의원에게 너무 높은 직책이라는 대간들의 반발로 제수가 잠시 보류되기도 했다.

1607(70) ‘언해태산집요, 1608(71) ‘언해구급방’ , ‘언해두창집요를 펴냈으며, 1608년에 선조가 사망하면서 어의인 그는 책임을 지고 귀양을 가게 됐으며, 이듬해 1609(72) 광해군의 호의로 귀양에서 풀려난 허준은 광해군의 어의가 돼 왕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610, 선조에게 첫 왕명을 받은 지 14년 만에 동의보감 편찬을 완료해 광해군에게 바쳤다고 알려졌다.

1612(75) ‘찬도방론맥결집성을 펴냈고, 1613(76) ‘동의보감’ 2525책 간행, ‘신찬벽온방’, ‘벽역신방을 간행했다.

저서로는 동의보감 외에도 언해태산집요, 신찬벽온방, 벽역신방, 찬도방론맥결집성 등이 있다.

이후에도 각종 의서편찬에 매진하다가 1615109일 향년 76세로 사망했고, 생전에 보류됐던 정1품 양평부원군 보국숭록대부에도 추증됐다.(이상 나무위키, 허준박물관 참조)

동의보감은 선조 때 당대의 어의(御醫)와 유의(儒醫)들이 왕명을 받고 중국과 한국의 의학 서적을 하나로 모아 연구, 편집 등 작업에 착수한 것을 광해군 3(1610)에 허준이 마무리해 완성하고 광해군 5(1613)에 간행한 의학서적으로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탕액편>, <침구편>, <목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2525책으로 구성됐으며, 나무 활자를 사용해 발행했다.

모두 23편으로 내과학인 <내경편>, <외형편> 4, 유행병·곽란·부인병·소아병을 다룬 <잡병편> 11, <탕액편> 3, <침구편> 1편과 <목차편> 2편으로 돼 있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한방 의서로 인정받고 있는 동의보감은 지난 2009731,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됨으로서 세계의 유산으로 등재됐다.

허준과 동의보감에 대해서 1990년대 초 소설과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허준 역에는 탤런트 전광렬이 열연했으며 이날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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