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현주는 누구?,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확 바뀐 안타까운 안생!

  • 등록 2020.06.03 2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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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개그맨 이현주의 근황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개그우먼 이현주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녀는1980년대 말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에 '촉새'라는 별명으로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동시에 '개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각종 광고는 물론, 당대의 개그맨이었던 황기순, 이봉원 등과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그러나 이현주는 불의의 사고로 혀가 절단되고, 환각과 환청, 뇌질환까지 겪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후 그녀는 방송에 대한 꿈을 접고 건강 회복을 위해 조용한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30년 만에 다시 나타난 '촉새' 개그우먼 이현주를 만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들어봤다.

이현주는 1987년 개그 콘테스트 대상 수상 후 '촉새 부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누렸다. 활발한 활동 중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춘 이현주는 강원도 양양의 콩나물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현주는 "1993년도에 친구 결혼식을 보고 올라오는 중에 4중 추돌 교통사고가 났다. 머리를 세게 부딪혔던 생각이 난다. 뇌압이 문제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현주는 "또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마취 주사를 맞고 마취가 풀리기 전에 라디오 대본을 봤다. 누가 과자 준걸 아무 생각 없이 씹었는데 피가 대본 위로 떨어지더라. 알고 보니까 내 혀 살점 덩어리였다. 혀 절단 사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현주는 "환청, 환각이 제일 힘들었다.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상한 소리가 날 괴롭혔다. 병 고치려고 세상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 가봤지만 정확한 병명이 나오진 않았다"며 "직업이 개그맨인데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니까 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 약 먹고 잠자듯이 사라지면 고통도 없겠지 생각도 해봤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니까 그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다섯살인 이현주는 1987년 제1회 MBC TV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으며 <청춘만만세> 시절부터 출연해 온 청춘행진곡 폐지 뒤 1992년 3월에 김창준, 김은태, 이웅호와 함께 SBS로 이적했다.

방송사를 옮긴 뒤에도 잘 나갔으나 선배들의 언어폭력과 구타, 그리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인기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이유와 1993년에 발생한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의 심각한 후유증으로 스스로 개그계를 떠나야 했다.

사진=MBN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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