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나이 마흔넷, 성폭행 혐의 19년 연기 인생 망쳐

  • 등록 2020.05.14 1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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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검찰이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수원고법 형사1(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에서 강지환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지 강하게 의문이 든다면서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녕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항소심에 와서 준강제추행 부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 여성들의 행동에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 “피해자와 합의가 됐다는 이유로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지만, 피해자의 용서만으로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이 사회에 미친 반향은 어떤 것인지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지환의 변호인은 사건 당시 강씨가 소위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상태여서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선처를 바랐다.

변호인측은 피고인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피해자의 상처와 충격, 고통을 공감하기에 피해자 진술을 긍정하고 석고대죄했다면서면서도 피해 여성에서 강지환의 DNA가 발견되지 않은 점과 피해 여성이 당시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을 모두 해냈다는 점 등을 미뤄보면 피해 여성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고 추행 부분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법리 오해가 없게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변론했다.

검은색 정장에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마스크를 쓰고 재판에 참석한 강지환은 최후진술을 통해 저로 인한 상처로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세월 많은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는데 지금 모습은 너무나 부끄럽다고 울먹였다.

이어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정말 두렵다평생 고개 숙이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죄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해 79일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다.

당시 함께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던 외주 스태프 2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지만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121일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125일 선고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즉각 항소를 제기했다.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넷인 강지환은 당시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데 이어 소속사가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강지환과의 신뢰가 무너졌으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19년 연기인생을 망쳤다.

강지환의 성과 관련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4년 강지환이 잡지 화보 촬영 차 필리핀에 갔다가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이 나왔다.

당시 필리핀 여성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곤히 잠든 강지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과 함께 ‘..together sleep with Korean actor me. jihwan kang’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강지환과 함께 필리핀 세부에 머물고 있는 소속사 관계자는 필리핀에는 화보 촬영차 온 것이며 스태프들과 술을 마신 뒤 강지환이 잠들었을 때, 이 여성이 자신의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등 장난을 친 것이라며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이 여성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very sorry only edited pictures hope you can forgive me because his my idol sorry again’이라며 편집한 사진이며,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히면서 일단락 됐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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