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토끼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조명한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신발장 사건'후 조명되는 성범죄자 알림e!

  • 등록 2020.02.17 22:21:55
크게보기

[sbn뉴스=김연희 기자]'엽기토끼 살인사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SBS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달 '엽기토끼 사건'으로 유명한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미수사건을 다시 한 번 추적했다.

1월 1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는 '두 남자의 시그니처 - 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이라는 부제로 새롭게 나타난 단서들로 범인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2005년 6월,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에 거주하던 20대 여성 권 양이 인근 주택가에서 쌀 포대에 끈으로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고 5개월 뒤인 11월, 40대 여성 이 씨가 여러 종류의 끈으로 비닐에 포장하듯 싸여 또다시 신정동 주택가에 유기됐다. 범행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 수법이 일치해 이른바 신정동 연쇄살인으로 불렸던 끔찍한 두 사건. 그러나 범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고, 사건은 그렇게 미제로 남는 듯했다.

지난 2015년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 사건을 다뤘는데, 당시 처음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다. 이와 비슷한 사건에서 생존한 피해자가 있었던 것이다.

박 씨는 2006년 5월 신정역 인근에서 한 남자에게 납치되어 다세대 주택 반지하 집으로 끌려갔다가, 범인이 틈을 보인 사이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한다.

박 씨는 피신하기 위해 숨은 2층 계단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봤고, 집 안에 수많은 노끈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그녀는 반지하에 자신을 납치한 남자 외에 또 다른 남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살아남은 피해자 박 씨의 목격담을 토대로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고, 경찰 또한 재수사에 나섰으나 안타깝게도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또 다른 제보자가 나타났다. 제대 후 케이블TV 전선 절단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강민석(가명) 씨는 2006년 9월경 신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했을 때, 작업을 하기 위해 올라간 2층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는 신발장을 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신발장 뿐 만 아니라 그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억해냈는데, 놀랍게도 3차사건 피해자의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더 놀라운 것은 그곳에 살던 남자를 마주쳤고, 작업하기 위해 따라 들어간 반지하 집 안에 노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민석 씨 기억 속 남자의 몽타주를 그려내고, 함께 신정동의 집을 찾아 나섰다.

한편 부산에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과거 신정동 인근에서 성폭행 전과가 있었던 2인조가 이전 사건들의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것. 한 형사는 "이 강도강간 범행을 한 동네에서, 그것도 두 명이서 같이 이렇게 합동해서 하는 경우는, 형사 경험상 드물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장석필(가명)과 배영호(가명)는 2008년 두 차례의 강도강간 범행을 함께 저질렀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검거된 2인조 중 한 명은 신정동에 거주했고, 피해 여성 중 한 명 또한 신정동 1차 살인사건 피해자 권 양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제작진은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과 강도강간 사건 2인조는 어떤 관련이 있을지도 추적했다.

방송후 성범죄자 알림e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성범죄자 알림e는 대한민국의 정부 기관인 여성가족부에서 2010년 1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로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자의 경우 성명과 나이, 주소 및 실제거주지, 사진, 키와 몸무게, 등록대상 성범죄 요지 등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