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김연희 기자] 오늘 2월 14일 연인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이벤트를 하는 날로 잘 알려진 발렌타인 데이를 맞은 가운데, 이날이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카드뉴스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월 24일 발렌타인 데이에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일(10월 26일)과 서거일(3월 26일)을 알리면서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맞는 올해 그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해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배포했다.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 연인들의 대표적인 기념일인 발렌타인 데이와 같은 날이라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또 "사형선고일을 기억하는 것도 좋지만 생각 외로 안중근 의사의 의거일 및 서거일을 잘 모르는 네티즌들이 많아 이번 카드뉴스를 제작하여 배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오는 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널릴 알릴 영상을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는 지난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동북아시아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발의 총탄으로 저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안중근 의사는 뤼순에 있던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 송치된 뒤 6번에 걸쳐 재판을 받았고 결국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을 받았다. 이후 안중근 의사는 같은해 3월 26일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