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이은숙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의원이 9일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재혼했다.
그는 김 전 시의원과 별도의 결혼식을 하지 않고 이날 공주시청 민원실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김 전 시의원과 불륜설에다 특혜 공천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중도 사퇴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오늘 결혼한다”라며 “혼자였던 12년의 삶에 둘의 삶을 새롭게 쌓으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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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병상련’과 ‘고난’이 인도한 ‘사랑’이다. 처음부터 활짝 핀 꽃같은 사랑은 아니었지만, 태풍과 가뭄이 만든 벼이삭처럼 천천히 영글어 온 사랑이다”라며 “고통스러웠던 서로의 삶에 서로의 삶을 보태 고통도 아름답게 사랑할 힘이 솟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내연관계에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김 전 시의원과 함께 고통을 겪으면서 책임감도 느꼈다며 결혼 결정 이유를 밝혔고, 내년 4월 제 21대 총선에선 공주.부여.청양 지역 출마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