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서산 부석면 농민들, 현대서산농장과 법정 싸움 나서나?

  • 등록 2019.04.06 13: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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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산]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산시 부석면 농민들이 천수만 B지구 간척지 염해 피해를 놓고 현대서산농장과 법정 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서산 B지구 염해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천수만 B지구 간척지 염해 피해가 수년 전 보를 트면서 생긴 인재라고 보고 피해대책위를 구성, 부남호를 관리하는 현대서산농장과 법정 싸움을 예고했다.

이날 대책위는 “부남호의 보 3개 중 현대서산농장이 지난 2012년에 2개 보 4곳을 열어 염도 상승으로 염해 피해를 보았다는 농민 180여 명이 최근 마을별 총회를 거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대책위는 피해현장 보존을 위한 측량을 시행하고, 관계기관에 자문하는 등 염해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 수집에 나설 방침이다.

피해 농민 A씨는 “농민들은 현대서산농장이 보를 트면서 생긴 인재라고 확신하고 있다”라며 “과학적으로 입증할만한 유사한 사례 등을 찾아 제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현대서산농장을 상대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맹정호 서산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염해피해 주장과 함께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맹 시장은 현대농장과 협의를 거쳐 튼 보를 막을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 부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 천수만 B지구 농지(1188㏊)에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95년 준공한 부남호(561㏊)는 모두 3개의 보로 나눠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권주영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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