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김의겸 낙마...같은 잣대의 장관후보자들의 거취는?

  • 등록 2019.03.30 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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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n뉴스= 대전] 신수용 대기자 = 재개발지역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함에 따라 부동산 투기의혹의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여부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정치권에서 이들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거액을 대출받아 서울 흑석동 재개발지역의 건물을 매입한 김 전 대변인과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 내에서도 일부 후보자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문 대통령 취임후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다.  


경남지역의 4·3 보궐선거까지 나흘 앞에 둔 상황이어서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 카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8개각을 통해 지명된 최정호 국토부 장관후보자는 투기과열지구인 잠실, 분당, 세종에 아파트를 보유했다가 부동산을 처분하려 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낙마설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25일 최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실소유보유자가 아니다. 지금도 아니고 그때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장관후보자가) 실소유보유자 아닌 모든 사람에게 철퇴를 내리고 그 사람들을 단죄하고 범죄자 취급하는 모든 정책의 수장이 될수 있냐"고 주장했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 역시 IMF시절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사고판 데다 경작도 하지 않는 대규모 농지를 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에서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그에게는 포르셰 승용차를 타는 아들의 유학비를 대기 위해 전셋값을 올렸다는 의혹도 논란이다.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연간 소득이 교수 생활하셨으면 1억 원정도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식적이라고 보면 매년 아이들 유학 자금으로 (소득인 1억원을) 전액 보낸 것이아니냐"고 따졌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제 소득이 1.5억 원 정도 된 것 같고요. 그리고 전세 자금을 올렸다"라고 시인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후보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진 후보자는 자신의 지역구인 용산에 땅을 사 10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은데다, 국회 질의에서 자신이 매입한 땅 인근의 이른바 용산역세권 개발을 주장해 이해충돌 논란까지 빚었다.


유민봉 한국당 의원은 "진영 후보자께서 지역구 의원으로 계셨기 때문에 뭔가 이런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냐"고 추궁했다.


진영 후보자는 "시세차익을 많이 봤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상 참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연철 통일부, 문성혁 해수부 장관후보자도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도 비슷하다.


여권내에서는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 논란으로 사퇴한 뒤 장관후보자들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낙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의겸 케이스로 해서 같은 기준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어쨌든 부동산 투기나 부동산에 대한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부분은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여당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빚은 최정호, 조동호 후보자의 낙마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를 반드시 사퇴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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